고창종합병원 故 조병채 병원장 1주기 추모식 거행
고창종합병원 故 조병채 병원장 1주기 추모식 거행
  • 고창=김동희 기자
  • 승인 2019.06.2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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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생 군민들의 보건향상과 지역발전에 지대한 공헌과 지역 인재양성에 헌신해온 고창종합병원(이사장 조남열) 故조병채 병원장의 1주기 추모식이 22일 고창종합병원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고인의 가족, 유기상고창군수를 비롯한 고인의 지인,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소탈하게 살아온 고인을 기려 차분한 분위기에서 간소하게 엄수 되었다.

 추모식은 고인을 기리는 묵념을 시작으로 유족대표 인사, 약력 소개와 추모 영상 상영으로 이어졌다. 추모영상은 고인의 청년시절부터 가족과 직원을 사랑하고 내부모 형제처럼 환자의 아픔을 함께하며 지역에 헌신했던 발자취로 구성하여 모두의 눈시울을 붉혔다.

  고 조병채 원장은 고창에서 초중고를 거쳐 전남대 의과대학을 졸업 1974년 대전에서 조병채외과의원을 개원하였으나, 의료 취약지역인 고향 고창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 인술을 베풀라는 선친과 지역 유지들의 권유로 1978년 고창에 동산의원을 개원했다.

 이후 고창종합병원, 고창노인요양병원, 인암요양병원 등 40여년간 의료기관을 운영하면서 군민의보건의료향상은 물론 석천장학회를 설립하여 생전 26년동안 총 1,285명에게 8억 7,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지역 발전과 인재양성에도 매진하였다.

  사회에 봉사하며 군민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생전을 살아온 고인은 2016년 도산안창호 재단에서 주는 도산 봉사상을 수여받기도 하였다.

  고인의 유지를 이어받아 장남 조남열 이사장은 지난해 연말 고창인재키우기 장학기금 2,000만원을 고창군장학재단에 기탁한데 이어 이번 추모식을 계기로 장학기금 2,000만원을 추가로 기탁하였다.

 또한 고인이 살아생전 고창 중·고등학교 총동창회 발전에 기여한 지대한 공로로 금년 100주년을 기념하여 마련한 자랑스런 고창중·고 인상이 고인께 추서되었다.

 고인은 원광대학고 의과대학 외래 교수, 고창 중고 총동창회장, 전북애향운동 고창본부장,의료법인 석천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였고 고창종합병원, 고창노인요양병원, 인암요양병원 원장 등에 재임했었다.

고창=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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