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과 행복지수
복권과 행복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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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2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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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의 어원인 로또(lotto)의 의미는 행운이다. 복권에 당첨되면 행운이지만 하늘의 선택(?)이 있어야 한다. 복권에 당첨돼 돈벼락(?)을 맞은 행운아들의 그 후 일상생활은 어떡했을까?

▼ 우리나라에서 통계는 아직 없지만, 미국에서는 한 언론사가 복권으로 일약 억만장자가 된 자 중 5년 이상 지난 70여 명을 대상으로 행복지수를 조사한 통계가 오래전 외신으로 보도된 바 있다. 사치하는 데 사용하거나 이혼으로 가정파탄을 초래하는 등 80%가 더 불행해졌다는 응답이었다.

▼ 전보다 행복해졌다고 한 사람은 욕심 없이 생활하거나 사회단체에 복금을 기부한 사람들로 8명에 불과했다.

하늘의 선택이든 조상님 덕이든 행운으로 쉽게 얻은 복금을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나누어진다는 사실을 확인 해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기부문화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미국 등 선진국들에서는 복권 수익금을 대학을 설립하거나 발전기금에 대부분 사용하고 당첨자들도 대학에 복금을 기부하는 풍조라고 한다. 이처럼 미국사람들은 대학에 기부하는 것을 즐기는데 그래서 학교명도 스텐퍼드, 홉킨스 등 기부자의 이름을 따서 명명하고 있다.

▼ 최근 한 40대 남성이 로또 당첨 복금 14억원을 불과 2년여 만에 도박으로 탕진하고 절도 전과범이 됐다는 보도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로또에 당첨이 안 됐으면 평범하게 살았을 텐데 로또 때문에 인생이 망쳤다"고 후회하더라는 것이다. 만일 좋은 일에 쓰여졌다면 행복지수가 높아졌을 것이다. "부(富)는 기름 같아서 쌓아두면 악취가 풍기고 뿌려지면 땅을 기름지게 한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말이다. 돈은 모두 함께 쓰면 사회를 풍요롭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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