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시각으로 영화 읽기…시네필 전주 ‘현대 여성감독들의 여성이야기’ 진행
여성의 시각으로 영화 읽기…시네필 전주 ‘현대 여성감독들의 여성이야기’ 진행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6.2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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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네마테크 시네필 전주가 25일부터 7월 30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에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기획 상영전 ‘현대 여성감독들의 여성이야기’를 진행한다.

 지난 2017년 상반기 ‘영화로 생각하는 페미니즘’시간을 마련해 큰 반향을 일으켰던 시네필 전주가 2년 만에 또 다시 ‘시네 페미니즘 2탄’ 격인 상영전을 선보이는 것이다.

 사실, 현실의 극장가에는 상대적으로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도, 여성의 문제를 다룬 영화들도 많지 않을 뿐더러, 현실의 영화현장 또한 여성영화인이 많지 않고 감독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여성 영화인은 극히 적은 상황이다.

 이러한 영화 현실 속에서 동시대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마운 존재인 여성 감독 6인을 중심으로, 그들의 대표작 6편을 상영한다.

상영작은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여성감독 하이파 알 만수르의 ‘와즈다’를 비롯해 영국영화사 최초로 흑인여성을 주인공으로 기용한 감독이자 틸다 스윈튼의 ‘올랜도’, 최근 개봉작 ‘더 파티’로 유명한 감독 샐리포터의 ‘진저 앤 로사’가 있다.

 또 2016년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 및 감독상 수상작인 미아 한센러브의 ‘다가오는 것들’과 영화를 통해 역사속에서, 소설 속에서 다양한 여성의 얼굴을 보여주고 있는 안느 퐁텐 감독의 ‘아뉴스 데이’,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세 번이나 수상한 미국 안드레아 아놀드 감독의 최신작 ‘아메리칸 허니:방황하는 별들의 노래’등이 각각 상영된다.

 자전거 타기조차 허락되지 않은 이슬람 소녀의 고군분투기부터 삶의 환경이 다른 사춘기 소녀들의 성장담, 결혼과 사랑에 대한 고민, 삶의 전환점에 놓인 중년여성의 홀로서기, 전쟁 중 발생한 성폭력의 문제를 다룬 영화까지….

 여성으로 시선으로 그려진 다양한 세대, 다양한 상황, 다양한 여성의 문제들이 관객과 어떠한 문화적 소통의 장을 그려낼지 기대를 모은다. 관람료는 5,000원이며, 각 영화마다 상영 전 작품 해설이 이뤄진다. 7월 9일에는 ‘매기스 플랜’ 상영 후에 정민아 영화평론가의 특강도 준비되어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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