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에 가면 조선 왕들의 깃발이 펄럭인다
전주한옥마을에 가면 조선 왕들의 깃발이 펄럭인다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9.06.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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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관광지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여행객들과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가 제공된다. 

23일 전주시는 “전주한옥마을에서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자치단체 중 최초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조선시대 왕의 깃발인 의장기를 재현했다”며 “이는 전통문화도시인 전주의 이미지를 높이고 조선왕조의 본향인 전주한옥마을의 역사성을 되새기기 위한 것으로 오목교에 조선시대 깃발(의장기) 28기가 설치됐다”고 밝혔다.

전주시의 이번 조치는 오목교가 이동 편의 외에는 전주천동로와 향교길 쪽으로 여행객을 유인할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그동안 한옥마을 비빔공동체와 함께 전문가 자문을 거쳐 조선시대 왕의 깃발을 재현하게 됐다.

전주시는 조선시대 왕의 행차에 사용되던 깃발을 재현함으로써 조선시대 전통을 재발견하는 동시에 태조어진을 모신 경기전과 오목대, 이목대 등 조선 왕조 본향인 전주한옥마을의 정체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재현된 조선시대 왕의 깃발은 총 28종으로, 고궁국립박물관에서 발간한 ‘왕실문화도감-의장을 토대로 제작됐다.

깃발의 화염각과 오목교 폭 등을 감안, 관광객들의 시선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크기로 제작돼 설치됐으며 홍색바탕에 청룡을 그린 홍문대기 깃발을 비롯해 화려함과 펄럭임으로 왕의 위엄과 역동성을 보여주는 오방기(황룡기, 백호기, 주작기, 현무기, 청룡기) 등이 설치됐다.

전주시 김용태 한옥마을지원과장은 “오목교만의 특화된 콘텐츠로, 한옥마을 방문객들과 시민들이 조선왕조 본향인 한옥마을의 정체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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