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환경운동연합 “익산 장점마을, 신속한 후속 조치 세워야”
전북환경운동연합 “익산 장점마을, 신속한 후속 조치 세워야”
  • 양병웅 기자
  • 승인 2019.06.2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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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 주민들의 집단 암 발병의 원인이 인근 비료공장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공식 발표한 가운데 전북환경운동연합이 추가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20일 익산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관에서 가진 ‘장점마을 건강영향조사 주민설명회’에서 “인근 비료공장에서 연초박을 불법사용했고 이로 인해 1군 발암물질인 담배특이니트로사민(TSNAs)이 발생해 주변지역으로 확산됐으며 이는 주민 집단 암 발병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신속하게 ‘환경오염 피해 구제급여’ 제도를 통해 주민 피해 보상 및 치료 지원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이 단체는 “비료 공장 내 비소 성분이 포함된 유기질비료 공정 슬러지, 건축폐기물 등 1천444㎥ 상당의 불법폐기물을 처리하고 오염토양복원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북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해당 비료공장에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연초박을 유기질비료 원료로 사용했고 이 과정에서 각종 발암성 물질이 발생했다”면서 “연초박 퇴비화 및 소각처리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리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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