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문화를 즐기다
스페인 문화를 즐기다
  • 양태석
  • 승인 2019.06.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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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정의 나라 스페인의 문화와 우리의 전통문화가 만나는 ‘스페인 문화주간’ 행사가 ‘올라, 에스파냐(안녕 스페인)’란 주제를 내걸고, 전주시내 일원에서 지난 6월 14일부터 일주일간 열렸다.  

  지난 토요일, 에코시티에 있는 세병호 야생화언덕 잔디광장엔 스페인 문화를 체험하고 즐기기 위한 사람들로 온종일 북적였다.

스페인 전통 음식인 하몽을 비롯해 여러 가지 스페인 음식을 무료로 맛볼 수 있는 부스엔 음식 맛을 보기 위해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고, 더위에 지친 사람들은 스페인 맥주와 와인으로 목을 축이며 맛을 음미해 보기도 했다. 

스페인 발렌시아 프로축구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강인의 사진을 비롯해 유명 스페인 축구 선수들의 사진 앞에 매달려 있는 공에 헤딩도 해보고, 축구 골대 속의 목표물에 축구공을 차 넣는 놀이도 할 수 있었다.

  한국인들이 즐기는 플라멩코 시간도 가졌는데, 플라멩코 숨 단원들과 한국외국어대 스페인어통번역학과 학생들의 빼어난 플라멩코 춤과 노래 솜씨에 관중들은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춤과 노래를 즐기고 있었다. 

전주소리문화관에선 기타 연주와 노래를 동반한 스페인 공연단의 전통 플라멩코 춤과 노래를 직접 감상하며 즐기는 시간도 마련됐다. 남성들의 바닥을 발끝과 뒤꿈치로 탁탁치는 발놀림과 여성의 손동작과 전신을 흔드는 율동이 전통한옥과 잘 어우러져 관객들이 환호했다.   

  로제 로요 주한 스페인 상공회의소 사무총장은 전주시와 함께 개최한 이 축제를 통해 스페인 문화를 한국에 알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선 국내 미개봉 스페인 영화도 상영됐고,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은 총 800km로 걷는대만 한 달 여의 기간이 소요되는데, 그 긴 여정의 거리 풍경을 담은 사진 19점의 전시회도 전동성당에서 열렸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내년은 ‘이탈리아 문화주간’이 예정되어 있다고 전한다. 이번 행사를 놓친 분들은 내년엔 꼭 참석하여 이탈리아의 문화를 만끽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양태석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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