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급증하고 있는 돌발해충 ‘갈색날개매미충’의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무인헬기 항공방제를 완료했다.
20일 완주군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무인헬기를 이용해 비봉면, 소양면 등 4개 읍·면 약 200㏊의 산림지역에 항공방제를 실시하고 동시에 농경지 주변에 지상방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갈색날개매미충은 성충과 약충이 과수를 흡즙해 수세 약화, 배설물에 의한 그을음 및 상품성 저하, 심할 경우 과수 고사 등의 피해를 준다.
또 이동성이 좋아 산림과 농경지를 넘나들며 임산물과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어 산림과 농경지 동시에 방제를 추진해야 효과가 높아 군은 이번 항공방제를 통해 동시 방제를 실시했다.
특히 마을방송과 현수막 설치 등 사전 홍보활동을 통해 마을주민들의 피해를 예방했고, 친환경약제를 사용해 친환경농작물 재배지, 양봉농가에 대한 피해발생을 최소화했다.
완주군 관계자는 “돌발해충을 산란기 이전에 방제하지 않으면 알로 월동해 다음해 더 많은 농작물 피해를 줄 수 있다”며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산림과 인근 농경지 협업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해 농가에서도 적극적인 방제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군은 이달 초부터 가로수, 임도변, 농경지 주변 산지 등 갈색날개매미충이 다량 발생하는 지역에 방제차량을 이용, 지상방제를 실시하는 등 돌발해충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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