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상산고등학교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기준점수에 0.39점 미달로 재지정 취소의 위기에 몰렸다.
전북도교육청은 20일 11시 자체 평가단이 두 달여 동안 상산고에 대한 평가를 종합점수가 기준점수 80점에 0.39점 못미치는 79.61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북교육청은 7월초 청문절차와 교육부장관의 동의를 얻은 뒤 8월초 고입전형기본계획을 수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평가에서 상산고는 대부부의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사회통합전형 대사아 선발'(사회적 배려 대상) 지표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재지정 취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에 상산고와 총동창회는 즉각 반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자사고 폐지만을 위한 짜맞추기 평가결과를 받아 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재지정 기준점수를 타 시도의 기준점수인 70점 보다 10점을 높게 올려 형평성을 무너뜨렸으며, 사회적 배려 대상 지표를 추가해 재지정 탈락을 시도했다며 결과를 받아 들일 수 없다고 밝혀다.
김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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