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군산공장, 전기차 생산 기지로 재탄생
한국지엠 군산공장, 전기차 생산 기지로 재탄생
  • 김영호 기자, 군산=정준모 기자
  • 승인 2019.06.1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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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와, 군산시, ㈜명신 투자협약 체결

 폐쇄된 한국지엠(GM) 군산공장이 전기자동차 생산 기지로 재탄생을 앞두고 있다.

 전북도와, 군산시, MS 컨소시엄 대표기업인 ㈜명신은 19일 군산대학교 산학협력단 중회의실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강임준 군산시장, 김경구 군산시의회의장, 나기학 전북도의원, 박호석 ㈜명신 부사장 등이 참석해 전기차 생산을 통한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뜻을 모았다.

 이번에 한국지엠(GM) 군산공장을 인수한 MS 컨소시엄의 대표기업인 ㈜명신은 지난 1995년 설립된 충남 아산시 소재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다.

 이곳 업체의 소속된 직원과 연매출 규모는 각각 178명에 1천651억원(지난해 기준)이다.

 ㈜명신은 한국GM 군산공장 자리에 오는 2022년까지 총 2천550억원을 투자해 643명의 고용창출로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호석 ㈜명신 부사장은 이태규 사장을 대신해 참석하면서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이번에 인수함으로써 군산지역에 앞으로 뿌리를 내리려고 한다”며 “침체된 군산 지역 경제를 살리고 전기자동차 생산기지로서 산업 생태계를 새롭게 구축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명신은 충남 아산에 위치한 본사도 공장이 인접한 군산지역으로 옮기고 새롭게 터를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시는 가동이 멈췄던 군산공장에 ㈜명신이 새바람을 일으키며 자동차 산업의 부활을 알릴 것을 기대하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명신의 투자로 한국지엠 군산공장 가동중단이라는 큰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며 “앞으로 새만금지역 입주 예정인 전기차 관련 기업들과 더불어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를 조성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구 군산시의회 의장은 “이번 대규모 투자로 군산공장이 전기차 조립 및 생산 공장으로 거듭나면서 협력업체를 비롯한 수천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로 군산 경제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밝혔다.

 전북도는 군산시와 관련 법령에 따라 ㈜명신의 행·재정적 지원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군산이 전기차 및 미래형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거듭나는 발판을 구축하게 됐다”며 “침체한 군산과 전북의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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