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10가지 키워드로 읽는 시민을 위한 조선사 등 5권
[신간] 10가지 키워드로 읽는 시민을 위한 조선사 등 5권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6.1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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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가지 키워드로 읽는 시민을 위한 조선사 

 간혹 사람들은 현실의 정치가 답답할 때 세종이나 정조의 리더십을 호출하고 그리워한다. 대통령은 국민의 권력을 위임받은 대리자일 뿐, 민주공화정의 주체가 아님에도 임금과 현대의 대통령을 동일시 한다. 이에 대해 ‘10가지 키워드로 읽는 시민을 위한 조선사(메디치·1만5,000원)’의 저자는 우리가 아직 심적으로 조선과 제대로 결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오늘날 한국 사회를 관통하고 있는 키워드 10가지를 통해 조선의 역사를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본다.
 

 

 

 ▲혼자 있지만 쓸쓸하지 않아 

 좋은 집안에 좋은 학력, 성공한 백인 남자의 이야기로 가득한 자기계발서의 해독제가 되어즐 책이 나왔다. 출간 당시 영국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현재까지도 사랑 받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치데라 에그루의 ‘혼자 있지만 쓸쓸하지 않아(동양북스·1만4,000원)’이다. 거창한 꿈보다는 일상의 작은 행복을 추구하고, 남의 시선에 신경쓰기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새로운 문화 현상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치자.
 

 

 

 ▲이런 전쟁 

 6·25전쟁을 미국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분석한 종합적인 역사서 ‘이런 전쟁(플래닛미디어·3만9,800원)’ 한국어판이 6·25전쟁 69주년을 앞두고 출간됐다. 이 책은 6.25 참전용사이자 역사저술가인 T.R.페렌바크가 6·25 전쟁 참전 미 장병들의 생생한 증언과 공식 기록, 작전계획, 전문, 일기, 역사 기록물, 회고록, 신문 등 방대한 자료들을 모으고 세밀한 검증을 거쳐 1963년에 출간한 전무후무한 6·25전쟁사다.
 

 

 

 

 ▲이등 시민 

 페미니즘과 엄마됨에 대해 쓴 작가들의 글 모음집 ‘마더 리더’의 두 번째 책이 나왔다. 첫 번째 책 ‘분노와 애정’이 여성 작가 16인의 엄마됨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양가감정을 풀어낸 에세이집이었다면, 두 번째 책 ‘이등 시민(시대의창·1만3,500원)’은 여성 작가들이 쓴 소설 선집으로 조금 더 직접적으로 엄마가 된 젊은 여성의 삶과 페미니즘에 대해 다룬다.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한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확장되어야 할 넓은 세계가 있다.
 

 

 

 ▲혁신의 경제학 

 최근 베스트 경제서적의 상위권에는 데이터분석을 바탕으로 인간관계를 해석한 책이 많이 올라와 있다. 빅데이터를 분석해 과학적으로 검증된 증거를 기반으로 한 정부와 기업의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늘고 있다. 이가미 미츠루 예일대학 부교수의 ‘혁신의 경제학(더봄·1만7,000원)’도 이 그러한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오락소설처럼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예일대 경제학 수업은 어려운 수식이나 복잡한 설명이 없어서 무엇보다 읽기가 아주 쉽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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