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수산업이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될 전망이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연근해어업의 회생을 위해 종전의 생산 지원에서 자원관리 중심으로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내수면산업에 발전 가능성이 높은 첨단기술을 접목한 지속 가능한 친환경 양식기술이 도입될 예정이다.
어자원 고갈을 막기 위해 인공어초와 해중림 조성은 물론 건강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수산종자 방류사업을 통해 어업 생산력을 높이고 건강식품인 수산물을 공급하는 국민 먹거리 산업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도내에는 74건, 5천631ha의 김양식장이 조성돼 있고, 올해 시설량은 10만158책으로 전년대비 21.1%p(1만7천459책) 증가했다.
도는 김 양식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 2016년 이후 올해까지 41억 7천만 원을 투입해 ▲고밀도·친환경 부표로 대체, ▲물김 포대 지원, ▲활성처리제 지원, ▲김양식어가에 재해보험 가입비 ▲우량 김 종자 구입비를 지원 등 5개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또한, 도는 오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새만금산업단지 2공구 26만 6천㎡(약 8만평) 부지에 마른김 15개소, 조미김 15개소 및 2차가공품(김부각, 스넥 등) 생산시설 6개소 조성을 위한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클러스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산식품 클러스터(수산가공업) 직접 종사자와 수산물유통·판매업 등 간접종사자, 산학협력 및 기업센터 등 운영·지원인력 등 약 1천100여 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특히 전북 수산업의 최대 강점인 내수면 어업은 선진 기술 도입이 도입된다.
도내 내수면 어업은 수량이 풍부해 미꾸라지, 메기, 동자개 등 특화 어종 생산이 가능하고 내수면 양식장 면적은 전국 1위(31.3%), 내수면 생산량은 전국 2위(20.1%)로 내수면 양식산업 발전 잠재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
도는 오는 8월까지 지역실정에 맞는 미래지향적인 정책수립과 시책사업 발굴의 기틀을 마련하는 ‘전북 내수면어업 육성 및 6차 산업화’ 계획을 전략적으로 수립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도내 양식 산업은 인공지능이 가미된 스마트 양식으로 전환된다.
현재 도가 추진하는 ‘전북형 첨단 스마트 양식시스템’이 구축되면 1차 산업의 특징인 홍수출하에 의한 가격폭락이 발생하지 않을 뿐더러 양식기술의 데이터 산업화로 언제, 어디서, 누구나 양식이 가능하게 된다.
가공·유통·마케팅·관광산업 등과 연계한 연관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수산업은 인류와 역사를 함께해 온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생명산업으로 전북도가 수산업이 미래 성장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과 시책을 펼쳐 과감한 체질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