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 정벌 류습 장군 묘역에 ‘비봉공원’ 표지석 세워
대마도 정벌 류습 장군 묘역에 ‘비봉공원’ 표지석 세워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19.06.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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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비봉공원 역사 재조명

 이인좌의 난 때 반란군 진압을 위해 의병이 모이고, 대마도를 정벌한 류습 장군의 사적비가 있는 완주군 비봉면 비봉공원에 표지석이 세워졌다.

 18일 완주군은 비봉공원의 역사를 기리고, 후손에게 그 역사성을 알려주고자 표지석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제막식에는 박성일 완주군수, 최등원 완주군의회 의장 등 각종 내빈과 마을주민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비봉면 내월리 동리마을에 위치한 비봉공원의 터는 영조 4년 1728년 이인좌의 난 때 유심(비봉면 내월리 태생)이 비봉면 일대 의병 150명을 모집해 집결한 곳이다.

 이 의병들은 호남북부권 일대인 여산에 집결해 의병 3,000여명의 대장으로 유심을 추대하고, 유심은 의병들과 함께 공주성 진격 후 승리로 이끌어 공을 인정받아 영조로부터 절충장군 첨지중추부사 벼슬과 여산 진터를 사패지로 하사받았다. 이곳에는 각종 사적비와 추모비, 열녀각이 위치하고 있다.

 이외에도 세종1년(1419) 대마도 정벌에 좌군도총제로 참여한 류습 장군의 사적비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또 류습장군의 가문이기도 한 고흥류씨 가문에서 대한제국 시대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조선군대 해산 후의 의병활동에 9명이 독립운동에 참여했다는 의미를 담은‘일문구 의사 사적비’도 자리잡고 있다. 이 비문은 강암 송성용 선생의 친필 비문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비봉의 혼이 담긴 이곳에 이에 걸맞은 공원 이름을 지어 후손들에게 길이 물려줄 수 있게돼 자랑스럽다”며 “호연지기의 기상을 키워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완주군을 대표하는 수많은 봉황을 탄생시켜 이곳에 공적비, 추모비, 사적비, 문학비 등 많은 기념비가 세워지길 염원한다”고 말했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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