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공투 세대 40년후, 식어버린 혁명의 온기를 찾아서
일본 전공투 세대 40년후, 식어버린 혁명의 온기를 찾아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6.1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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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사아반일무장전선’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작품 중 미개봉작을 소개하는 ‘Jeonju Showcase’를 통해 이달에는 김미례 감독의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을 상영한다.

 19일 오후 7시 30분에 상영되는 작품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은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스케이프에 초청작으로 공개됐다.

 일본 적군파 세대의 테러리즘을 오늘의 시점에서 조망한 작품으로 다수의 노동 다큐멘터리를 연출해온 김미례 감독의 6편째 장편이다.

 김미례 감독은 ‘해뜨고 해질때까지’(2000)를 시작으로‘나는 날마다 내일을 꿈꾼다’(2001), ‘동행’(2002)을 연출하였으며 레미콘 운수 노동자들이 펼친 3년간의 투쟁기를 담은 ‘노동자다 아니다’(2003)로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 제47회 라이프찌히국제다큐멘터리에 초청을 비롯해 제18회 스위스 프리부르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

 김영진 전주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는 작품에 대해 ”반제국주의 신념에 따라 대동아 전쟁 기간에 일본 군국주의에 부역하며 부를 축적한 대기업을 응징하려 했던 이들의 행방과 여전히 그들을 지지하고 도와주는 일본 내의 사람들의 삶을 쫓는 작품이다”며 “대다수 사람들이 망각의 늪에 빠져 있었던 사건을 현대적으로 조망하면서 영화는 식어버린 혁명의 온기를 담는다”고 평했다.

 영화 상영 후에는 영화를 연출한 김미례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관한 풍부한 이야기들을 전해준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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