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8호골…전북, 인천에 진땀승 거두고 선두 수성
김신욱 8호골…전북, 인천에 진땀승 거두고 선두 수성
  • 연합뉴스
  • 승인 2019.06.1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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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골잡이’ 김신욱의 시즌 8호골을 앞세운 전북 현대가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에 진땀승을 거두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전북은 15일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16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34분 터진 김신욱의 헤딩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면서 1-0으로 힘겹게 이겼다.

전북(승점 36·32골)은 이날 포항 스틸러스를 1-0으로 물리친 울산 현대(승점 36·27골)와 똑같은 승점을 유지했지만, 다득점 우선 원칙에 앞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김신욱은 페시치(서울·7골)를 따돌리고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반면 인천(승점 10)은 최근 2경기 연속 무패(1승1무)로 꼴찌 탈출의 시동을 거는 듯했지만 전북에 무너지면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북은 전반 24분 손준호의 중거리슛이 인천 왼쪽 골대를 때리고 나오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 28분에는 골지역 오른쪽에서 김신욱의 헤딩슛이 이어졌지만, 인천 골키퍼 이태희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김신욱은 전반 32분에도 임선영의 헤딩 패스를 받아 골지역 왼쪽에서 또다시 머리로 득점을 노렸지만 역시 이태희의 선방에 막혔고, 전북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11분 인천 출신 공격수 문선민의 슛이 골키퍼에 방어에 막히며 좀처럼 골기회를 살리지 못한 전북은 마침내 김신욱의 머리에서 결승골이 터져 나왔다.

김신욱은 후반 34분 이비니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지역 오른쪽에서 정확한 헤딩슛으로 결승포를 꽂아 전북의 승리와 선두 수성을 이끌었다.

울산문수구장에서는 2위 울산이 7위 포항(승점 20)과의 ‘동해안 더비’에서 베테랑 수비수 강민수의 헤딩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하며 6경기 연속 무패(5승1무) 행진을 이어갔다.

울산은 지난 5월 4일 포항과 시즌 첫 대결에서 1-2로 패했던 아쉬움을 털어내고 통산 162번째 동해안 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포항과 역대 전적에서 울산은 53승50무59패가 됐다.

울산은 전반 24분 이동경의 오른쪽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베테랑 수비수 강민수가 골지역 왼쪽에서 헤딩슛을 했고, 포항 골키퍼 류원우가 힘겹게 쳐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볼이 골라인을 넘은 상태에서 골키퍼가 쳐냈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강민수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성남종합운동장에서는 9위 성남FC(승점 15)가 10위 경남FC(승점 11)를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에델의 극적인 페널티킥 동점골을 앞세워 1-1로 비겼다.

경남은 전반 4분 만에 배승진의 도움을 받은 룩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시즌 7경기 만에 터진 룩의 데뷔골이었다.

후반 종료 직전까지 1-0으로 지킨 경남은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 지역에서 반칙을 범하며 성남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성남은 에델이 키커로 나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려 패배에서 벗어났고, 경남은 다잡은 승리를 놓치면서 12경기 연속 무승(5무7패)의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DGB대구은행파크에서는 대구FC가 연장 후반 터진 류재문의 극장골을 앞세워 강원FC와 2-2로 비기고 이번 시즌 홈경기 무패(4승4무) 행진을 이어갔다.

전반 1분 만에 김우석의 자책골로 끌려간 대구는 전반 14분 김대원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대구는 전반 43분 강원의 조재완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후반 종료 직전까지 패색이 짙었다.

후반 추가시간이 10분이나 주어진 가운데 막판 파상 공세에 나선 대구는 후반 54분 류재문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면서 무승부를 따냈다.

승점 28이 된 대구는 4위 자리를 지켰다. 강원은 승점 21을 쌓아 한 경기를 덜 치른 상주 상무(승점 21)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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