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 홍보 강화해야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 홍보 강화해야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6.1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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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을 위해 정부와 전북도 등 유관기관들이 검역에 주의를 기울이지만 사전 예방을 위해 홍보 활동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국무조정실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8일간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역 현장을 확인하고자 전국 주요 공항과 항만 11곳에 대해 국경검역 실태를 일제점검했다.

 그 결과 정부는 “대인 소독과 휴대품 소독, 차단 방역 교육을 실시하는 등 검역조치가 철저히 이뤄지고 있으며 항공기 및 선박의 남은 음식물을 처리하는 업체 29곳은 운반과 소독 등 각 절차에서 전용차량 및 밀폐용기 활용 등 관련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내에서는 군산항에서 이번 점검이 이뤄졌는데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에서 들어오는 여행객의 휴대품 검색(축산물 소지 여부), 축산관계자 소독, 선박 및 항공기 내 남은 음식물 관리에 대해 점검이 있었다.

 도는 16일 “축산관계자의 해외여행 시 입출국 신고 관리와 입국 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 여행자 명단을 조회해 발생국을 방문한 농장주와 근로자 등에 대해 검역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산항을 비롯해 전국 주요 지방 공항, 항만에서는 모든 여행객 휴대물품에 대한 X-ray 검색을 실시하고 있으며 항만에서는 전수 개장검사를 실시 중에 있다.

 도내 양돈 농가는 현재 580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근무 중인데 네팔이 354명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 69명, 중국 14명 등의 순이었다.

 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막기 위해 중국 등지를 출입국하는 축산 종사자를 대상으로 농장 출입 자제, 귀국 후 의류세탁 및 샤워 등을 당부하고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 여행객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도민들에게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 여행 자제 및 돈육가공식품 반입금지 등 사전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 강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다수가 이용하는 도청과 각 시군 홈페이지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지역 정보나 예방 지침을 배너 등으로 알기 쉽게 제공할 필요도 있다.

 현재는 국내 입국 시 불법 축산물의 사전 반입금지를 위한 발권 데스크 내 배너, 리플릿 배치, 입국장 전광판 설치 등 검역 현장에서 주로 홍보가 이뤄지는 경향이다.

 도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마을방송이나 관련 업계 행사 시 단체 교육을 벌이고 있다”며 “관계부서간 협의를 통해 빈틈없는 홍보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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