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전북 해양수산·항만 발전 새로운 대도약
<기획> 전북 해양수산·항만 발전 새로운 대도약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9.06.1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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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차세대 먹거리, 해양관광 기반 구축 본격화

인류 역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무대로 꼽히는 ‘바다’

신석기 시대 생선 반 토막이라도 먹기 위해 돌그물추, 뼈낚시바늘이라는 도구가 만들어지는 등 바다는 오랜 기간 인류 발전의 모터 역할도 해왔다.

이러한 바다가 최근 들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고갈되는 어족 자원에 대응해 스마트 양식이 발전하고 각종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레저 산업 등 그 활용 범위가 광범위해지는 추세다.

전북도 역시 그간 농생명산업에 집중됐던 정책이 해양수산으로 시선을 넓혀가고 있다.

지역의 중요 산업 기반인 해양 분야를 미래 먹거리 기반으로 육성·추진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해양수산 분야를 선도하기 위한 전북도의 현 정책과 계획안을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해양관광 기반 구축은 전북도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첫 정책과제다.

도는 국민소득의 증가와 주 5일 근무제 정착 등으로 여가문화가 확산되면서 해양수상레저 스포츠 분야는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기여도가 높은 유망산업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선유 8경 천혜의 비경으로 간직한 고군산군도와 2023년 새만금세계잼버리대회 등을 연계한 서해안 대표 명품 관광지 육성과 고부가가치 마리나 산업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을 집중 모색에 나섰다.

도는 현재 고군산 무녀도에 해양레저 선도지구의 발돋움을 위한 해양레저체험센터, 캠핑장, 마리나시설 등을 갖춘 4계절 이용 가능한 광역 해양레저 체험 복합단지 조성사업(2019~2021년, 부지면적 5만4천㎡)의 행정절차를 추진 중이다.

전북에서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 군산새만금 국제철인3종 선수권대회, 도지사배 수상스키·케이블웨이크 보드대회 등을 꾸준히 개최되는 가운데 오는 2020년 제15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유치, 해양레저스포츠의 메카로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도내 어촌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고창과 부안에 걸쳐 있는 국가습지보호지역인 갯벌과 지질공원 등 우수한 해양생태계·경관을 활용한 이른바 ‘해양관광벨트라인’이 구축되고 있다.

실제 어촌지역 주민들의 기본적 생활수준 향상을 위해 고창과 부안군 지역 5개 마을에 250억원을 투입, 어촌지역 고유의 경관적 가치를 살리는 어촌 관광기반이 조성되고 있다.

아울러 풍부한 수자원활용과 친환경 개발을 통한 내륙권 해양수상레저 관광거점조성을 위해 완주군 구이저수지에 레저교육센터, 레저장비 보관창고, 공공편익시설 등을 갖춘 구이 수상레저단지조성 사업(2018~2021년, 부지면적 3만9천352㎡)을 추진하고 있다.

4계절 해양레저 체험 및 이론 교육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수상레저관련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최재용 농축수산식품국장은 “고부가가치의 해양수상레저 스포츠산업을 전라북도 해양·수산분야 신성장 동력화로 추진하겠다”며 “기반시설확충과 해양수상레저스포츠의 여가문화 경쟁력 확보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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