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무 ‘추대’ 발생 농가 급증
고창 무 ‘추대’ 발생 농가 급증
  • 고창=김동희 기자
  • 승인 2019.06.1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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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에서 봄 무를 재배한 농가 중 추대(무가 꽃이 피고 꽃대가 올라오는 현상)가 발생한 농가가 급증하고 있어 파문이 지속되고 있다.

14일 고창군에 따르면 봄 무 추대 피해를 주장하는 농가는 40여 농가에 추대 피해 면적은 153ha에 달한다.

 생육기에 추대가 발생하면 생장이 늦어지고 무 속에 단단한 심이 생겨 사실상 상품가치를 상실한다.

 이에 유기상 고창군수와 조규철 고창군의장은 14일 추대 피해가 발생한 고창군 아산면 정재영(56세)씨 무 밭을 찾아 피해 현황을 청취했다.

 1만 2천평에 무를 재배한 정재영씨는 “국내유명종자회사인 A사 무를 수년간 비슷한 시기인 3월 초에 파종해서 재배하고 있는데 유독 올해만 추대 피해가 심각하고 같은 시기에 재배한 다른 종자 무 에서는 추대 피해가 없다”며 종자불량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A사 관계자는 “추대가 발생한 고창지역 무의 샘플을 채취 A사 품종인지를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공신력있는 기관에도 유전자 검사를 의뢰 할 계획”이라며 “무 추대현상은 올 3월 평년보다 긴 저온현상과 재배방법의 문제로 발생된 것으로 판단되지만 유전자 검사를 통해 A사 품종으로 확인되면 고객들과의 관계를 고려해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창=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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