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낭비 군산물류지원센터 대책 시급
혈세낭비 군산물류지원센터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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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1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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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오식도동 소재 군산물류지원센터가 막대한 사업비 투자에도 불구하고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고 한다. 수백 억원을 들여 지어진 시설이 5년여째 텅 빈 채 방치되고 있다. 더구나 매달 수백만 원의 관리비는 물론 해마다 수천만 원의 보수비가 지출되면서 혈세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이 시설은 지난 2007년 국비 84억 원과 도비 60억 원, 시비 136억 원 등 총 사비 280억 원이 투입됐다. 연건축면적만 1만1,989㎡에 지상 3층 규모라고 한다.

건립 첫해부터 지난 2013년까지 군산항 하역사인 세방(주)와 CJ대한통운(주)에 위탁 운영해 왔다. 그 이후 위탁업체를 구하지 못해 텅 빈 시설로 놀리고 있다는 것이다. 2017년 6월 P 협동조합과 2018년1월25일부터 2021년 1월 24일까지의 기한으로 위 수탁 계약이 체결됐다. 하지만 P 조합의 자격 논란이 제기되면서 법적 다툼과 화해의 우여곡절을 겪으며 아직껏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군산시는 다음달께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내리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 그동안 자격 있는 중소유통기업단체를 구하지 못해 현 상황을 맞게 됐다고 해명했다고 한다. 어처구니없는 답변이 아닐 수 없다.

아니 한두푼도 아닌 무려 280억 원의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된 시설이다. 그럼에도 제대로 된 활용방안을 찾지 못했다는 것은 주먹구구 행정이 아닐 수 없다.

제대로 된 활용 계획도 없이 그 많은 사업비를 투입해 시설부터 해놓고 또 위수탁업체을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고 있다는 게 말이 되나.

더구나 매달 관리비로 수백만 원, 또 시설 유지보수비로 매년 수천만 원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지 않은가. 과연 민간기업이라면 가당키나 한 얘기인가.

군산시는 조속히 시설 활용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감사원은 지난2013년 물류지원센터는 중소유통업체를 제외한 다른 업체는 사용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고 한다.

건설 당시와 달리 지금은 지역경제 여건이나 시설 활용 환경이 크게 달라졌을 수도 있다. 견강부회보다는 시설 활용의 효율성도 높이고 예산 낭비도 막을 수 있는 효율적인 활용방안 마련을 촉구해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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