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 '전주 부문' 수상작 선정
제6회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 '전주 부문' 수상작 선정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9.06.1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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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시민 삶의 흔적들이 전주시 기록물로 보존된다
제6회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 '전주 부문' 수상작 / 연합뉴스 제공
제6회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 '전주 부문' 수상작 / 연합뉴스 제공

전주 시민들이 살아온 삶의 흔적들이 후손들에게 남겨질 전주시 기록물로 보존된다.

전주시가 최근 제6회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실시한 결과 전통장례문화를 엿볼 수 있는 상여 장식물과 전주 가람출판사에서 발행한 서적 등이 보존 기록물 대상으로 선정됐다.

16일 전주시는 “시민들의 삶 속에 깊숙이 자리한 종교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기록물을 찾기 위해 공모를 진행한 결과 총 590여점 중 민간기록물관리위원회 심사를 거쳐 종교문화부문과 전주부문 대상(꽃심상)을 포함한 총 479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종교문화 부문의 경우 조선 후기 상여의 부속물로 사용된 인물상과 동물상 모양의 꼭두가 고유성 및 희귀성, 보존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대상인 꽃심상을 받았다.

전주부문에서는 1960년대 한국을 대표하는 문학잡지 ‘문학과 지성’의 모태가 된 가람출판사의 ‘산문시대(1962)’와 ‘사계(1966)’, 일제강점기 한글을 지키기 위한 조선어학회 기관지 ‘한글’, ‘우리말 도로찾기(1974)’ 등 전주와 대한민국 출판의 역사를 짚어볼 수 있는 기록물이 꽃심상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이번 기록물 수집 공모전에서는 전주부문 대동상 입상작으로 1910년 이전 전라감영 선화당 모습을 담은 사진과 경기전에 소장됐던 왕실보물을 약탈당한 사실이 함께 기록된 엽서가 선정돼 관심을 끌었다.

이밖에도 초대 천주교 전주교구장 김양홍 스테파노 신부사진과 화산동 소재 복된말씀선교회의 ‘복된말씀’ 창간호와 폐간호, 전주이씨 화수회 금전출납부, 일제강점기 서문외시장, 풍남문, 덕진연못, 전주우체국 사진 엽서 등도 대동상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 2016년부터 개인 또는 단체에서 소장하고 있는 전주의 역사 기록물을 발굴, 보존하기 위해 시민 기록물을 수집해 온 전주시는 현재 총 4천520여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주 기록물 아카이브 구축을 추진중이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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