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춘석·평화당 정동영’여야 총선 사령탑?
‘민주당 이춘석·평화당 정동영’여야 총선 사령탑?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06.13 18: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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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거물급 같은 정치 스타가 없다

지난 13대 국회의원 선거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차를 타고 지나만 가도 평민당 후보가 당선된다’는 말이 회자됐다.

 평민당이 황색돌풍을 일으키며 전북 등 호남 전 지역을 석권함에 따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4·15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비롯 여·야 각 정당은 전북지역 총선을 책임질 사령탑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여야 모두 이번 총선에서는 역대 선거때와 달리 전국을 책임질 대형스타는 없다.

과거 총선때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롯 노무현, 문재인, 안철수 전 의원과 이회창 전 총리 등이 총선판을 흔들어 놓았다.

 전북 총선도 이들 스타급 인사들의 정치적 부침에 따라 결과가 달라졌다.  

민주당은 따라서 호남권, 충청권, 부산·경남, 대구·경북 등 권역별로 인기와 정치적 중량감이 있는 인사를 포진시킬 예정이다.

 전북지역은 호남 유일의 민주당 소속 3선의원인 이춘석 의원이 전북 총선을 전담할 것으로 정치권은 전망하고 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첫 집권여당 사무총장과 내년도 국가 예산을 쥐락펴락 할 수 있는 국회 기재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치권은 따라서 이 의원이 정치적 중량감과 국회 기재위원장의 정치적 힘을 토대로 전북 총선을 지휘할 것으로 판단했다.

또 정세균, 신경민 의원 등 재경출신 스타급 의원들이 민주당 전북 총선 기획단에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접전지역 승리를 위해 지역내 인지도와 인기가 높은 재경출신 인사들이 집중 지원해왔다.

 전북 정치권 중진 부재에 대한 도민의 아쉬움을 재경출신 중진 인사들이 채워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평화당은 정동영 대표의 전북에서 영향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실제 평화당 내부에서는 ‘정동영이 살아야 4·15 총선을 기대할 수 있다’라는 말이 적지 않게 흘러 나오고 있다.

 특히 평화당은 인물론을 앞세워 민주당과 총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만큼 정 대표의 역할은 전북 총선 승리를 위한 필요충분조건의 성격을 갖고 있다.

 전북지역 평화당 관계자는 13일 “평화당 내부도 정치적 이해관계로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라며 “어쨌든 정동영 대표가 전북 총선에서 어떤 힘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전체 선거판도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정치권은 실제 민주당과 평화당 후보의 접전지역의 경우 정 대표의 인기 여부에 따라 판세가 요동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조배숙 전 대표와 유성엽 원내대표의 중진들도 평화당의 간판으로 전북 총선에서 힘을 보탤것으로 예상된다.

 4선, 3선의 다선 의원으로 전북내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만큼 정당지지율 이상의 경쟁력을 가질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관측이다.

 제1야당인 한국당과 정의당은 지역구 당선 보다는 전북에서 지지율 확보 차원에서 중앙당 지도부가 전북 총선을 책임질 것으로 예측된다.

 당 지지율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수가 달라지는 만큼 한국당과 정의당 지도부가 총선기간 내내 전북을 찾아 보수, 진보 진영의 표 흡수에 총력전을 전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른미래당의 당 내홍에 따른 정계개편의 변수가 있지만 손학규 대표의 전북에서 역할이 주목된다.

 손 대표는 과거 민주당 시절 전북에서 많은 지지를 받아온데다 아직까지 전북내 손 대표 지지자들이 적지 않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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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ㄹㅇㄹ 2019-06-15 16:29:29
전북은 정동영대표가 살아야 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