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물류지원센터 혈세를 삼키는 하마로 전락
군산물류지원센터 혈세를 삼키는 하마로 전락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9.06.13 1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4년부터 빈 시설로 방치
매월 3백만원 괄리비 낭비

 군산시 오식도동 소재 군산물류지원센터(이하 물류센터)가 막대한 혈세를 삼키는 하마로 전락했다.

수백억여 원이 투자돼 지어졌지만 지난 2014년 1월부터 5년여째 빈 시설로 방치돼 매월 300여만 원의 관리비와 수천여만원의 보수비가 지출되는 애물단지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물류지원센터’는 지난 2007년 국비 84억원, 도비 60억원, 시비 136억원 등 총사업비 280억원이 투자돼 연건평 1만1천989㎡에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이곳은 건립 첫해부터 지난 2013년까지 군산항 하역사인 세방㈜와 CJ대한통운㈜가 위탁·운영해왔다.

이후 위탁 업체를 구하지 못해 텅빈 건물로 남아있다 2017년 6월 P협동조합과 위·수탁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군산시와 P조합은 2018년 1월25일부터 2021년 1월24일까지 위탁 기간을 정했다.

그러나 P조합의 자격 논란 시비가 일어 법적 다툼에 이어 화해하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현재 이르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다음달께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낼 것”이라며 “그동안 자격있는 중소유통기업자단체를 구하지 못해 이런 상황을 맞게 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 2013년 물류지원센터는 중소유통업체를 제외한 다른 업체는 사용할 수 없다는 유권 해석을 내놨다.

군산=정준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