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옥마을사람들, ‘예기들의 흔적을 찾아서’ 인문학 강좌
(사)한옥마을사람들, ‘예기들의 흔적을 찾아서’ 인문학 강좌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6.1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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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즈음 전 세계적으로 한류 붐을 일으키고 있는 스타 연예인들이 100여 년 전에는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활동하였을까? 그 당시에는 누가 그리고 어떻게 예능인이 되었을까?

 역사와 기억 속에서 사라진 예기들과 교방(敎坊) 문화를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이해해보는 인문학 강좌에서 이런 의문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한옥마을사람들은 15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정읍 고택문화체험관(구 권번문화예술원)에서 ‘2019 아는 만큼 보이는 예술-인문학 강좌 시리즈’의 일환으로 ‘예기(藝妓)들의 흔적을 찾는다’를 진행한다.

 이번 강좌는 우리 고유의 소리와 춤을 보존해 온 100여 년 전 예기들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시간으로 총 4회에 걸쳐 정읍 산외면의 고택문화체험관에서 개설된다.

 15일에 진행되는 1강에서는 예기조합의 설립과 의미를 이해하며, 권번의 역할과 기능을 살펴보고, 대표적인 예기를 알아본다. 이어 29일 2강에서는 권번이 활성화된 1920∼30년대 예기들의 음악 활동을 살펴본다.

 7월 13일 진행되는 3강에서는 호남지역 권번 흥망사를 살펴보며, 권번의 예술을 잇고 있는 명인의 예술을 감상한다. 7월 20일의 마지막 강의에서는 20세기 후반 들어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떠오른 ‘예기’와 ‘권번’ 문화의 현대적 계승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매 강의에서 예기 출신의 가수 및 대중가수의 고 음반을 감상 할 수 있으며, 고택의 규모가 제한되어 있는 관계로 20명의 신청자가 우선적으로 강좌에 참여할 수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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