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서학아트스페이스의 초대로 쑨지 개인전 ‘낯선 즐거움’이 19일까지 열린다.
“삶은 예술이다”라고 말하는 쑨지 작가는 만물에게서 가치를 두고자 하는 마음, 어떤 상황에도 긍정성은 존재한다는 믿음을 작업의 주요 화두로 삼고있다. 그림의 계획단계에서부터 이러한 자신의 삶에 태도를 작품에 투영시키려 부단히 애를 쓰는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도 그는 낮고 작은 것들(사회적 위치), 친근한 인물, 편안한 포즈, 주변의 풍경 등을 보여준다.
작가는 의도적으로 도드라지거나 화려한 대상들이 아닌 담백하고 친근한 대상을 선택하고 그려나간다. 그리는 행위가 시작되면 대상에 대한 해석보다는 자신의 긍정적인 시선과 자신의 조형감각들을 대상에 적용하는데 몰입하는 단계로 넘어간다. 작가만의 감각으로 필치, 색감, 질감, 배치 등 조형적 요소의 선택이 주가 되는 것이다.
관람객들은 그의 작품을 통해 삶의 곳곳에서 행복과 긍정성을 찾을 수 있다.
쑨지 작가는 School of Visual Arts(뉴욕, 학부) Fine Art(순수미술)학과를 마치고 뉴욕, 서울 등에서 세차례 개인전을, 익산과 군산, 광주, 강원 등의 지역에서 그룹·기획전에 참여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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