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철 수필집 ‘나이 드는 즐거움’
이우철 수필집 ‘나이 드는 즐거움’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6.1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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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주의 손을 꼭 잡고 걸어가고 있는 수필가의 뒷모습에서 삶의 후회와 회환보다는, 삶의 기쁨과 현재에 충실하고자 하는 즐거움이 엿보인다.

 십여 년 전 전북도청에서 퇴직한 이우철씨가 고희기념 수필집 ‘나이 드는 즐거움(수필과비평사·1만3,000원)’을 출간했다.

 그는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어떻게 사는 것이 즐거움인지를, 수필을 통해 담담히 그려낸다.

 “나이가 드는 일은 어찌 보면 서글픈 일이지만 곳곳에 소소한 행복이 숨은 그림처럼 깔려 있다. 나이만큼 깨달음이 늘어간다면 그 세월 또한 소중하고 알뜰한 것이다. 나이든 모습으로 젊음을 탐하는 것처럼 추한 것도 없다”

 수필가의 표현대로, 나이드는 일은 자연스런 일이고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노후를 의미있게 보내지 못하면 젊은 시절 아무리 잘살았다고 자랑하던 사람도 성공적인 삶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의 삶은 수필 속 모습 그대로다. 손주들과 함께 싱싱한 채소를 가꾸고, 가지와 오이 등 탐스런 열매를 따며, 거짓없는 자연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살고 있다. 수시로 복지단체나 교도소 등에 봉사활동을 가고, 아름다운 글을 쓰며 수시로 신문에 칼럼도 게재한다. 또 서예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젊은 날엔 의무를 위한 일을 했다면, 노년으로 가는 길목에서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마음의 평안을 찾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삶의 이야기들이 총 66편의 수필로 수록돼 있다. 고향과 부모, 형제에 대한 이야기부터 취미생활, 신앙생활, 정치·경제·사회 등 칼럼류를 싣고 있다.

 김학 원로수필가는 “가난, 믿음, 성실로 살아온 작가는 수필의 탑을 꾸준히 쌓았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글쓰기의 기본적 경험을 체험했다”며 “가난이 준 체험과 극복하려는 노력과 무에서 유를 창조하려는 성실 그 모두가 적절히 배합되어 오늘날 수필의 탑을 쌓을 수 있었다”고 평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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