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처럼 살아가기 위해 꽃에게 삶의 지혜를 묻는 길…식물학자 송정섭 수필집
꽃처럼 살아가기 위해 꽃에게 삶의 지혜를 묻는 길…식물학자 송정섭 수필집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6.12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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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물학자인 송정섭 박사가 쓴 식물과 꽃에 관한 책이 나왔다.

 ‘꽃처럼 산다는 것(다밋·1만4,500원)’은 식물학자로의 지식을 바탕으로 꽃과 더불어 살아오면서 꽃으로부터 배우고 느꼈던 삶의 지혜를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진과 함께 글로 옮긴 수필집이다.

 9년째 매일 아침마다 SNS를 통해 ‘송박사의 365일 꽃이야기’를 이웃에게 전하며 꽃과 더불어 살고 있는 그의 삶의 방식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셈이다.

 1부에서는 식물이 왜 인간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 왜 인간이 식물을 가까이 두고 함께 살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밝혀준다.

 2부에서는 식물이 자연 생태계 안에서 어떻게 서로 배려하며 살아가는지를, 3부에서는 마음대로 움직일 수도 없는 식물이 척박한 자연속에서 어떻게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4부에서는 식물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정원을 가꾸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결국 꽃처럼 살아간다는 것은 혹한을 이겨내고 아름답게 향기롭게 피어난 이웃과 더불어 자신을 지키며 후손을 이어가는 삶일 터다.

정읍 출생으로 꽃과 나무와 더불어 자랐으며, 서울시립대학교에서 화훼원예자생식물을 전공,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농촌진흥청에서 연구원, 연구사, 연구관을 거치며 30여 년 동안 화훼 분야 연구를 계속해왔다.

 (사)한국도시농업연구회 총무와 회장, (사)한국정원협회 초대 회장을 맡아 일했으며, 현재 농식품부, 산림청, 서울시, 경기도의 꽃 및 도시농업과 정원 분야 자문위원으로, 서울시와 경기도를 중심으로 전국 시민정원사 양성을 위한 전문 강사 및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2015년에는 고향으로 돌아와 내장산 송죽마을에서 300종 이상의 식물이 하는 작은 ‘꽃담생태원’을 만들고, 꽃담아카데미를 여는 등 지역의 꽃과 정원 문화 확산을 위해 일하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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