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행복이 무엇보다 1순위인 선생님의 고백 “얘들아, 다시 불을 켤 시간이야”
아이들의 행복이 무엇보다 1순위인 선생님의 고백 “얘들아, 다시 불을 켤 시간이야”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6.12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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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년생 선생님이 교실에서 만난 경이로운 순간들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

 뉴스 속에는 학교를 둘러싸고 있는 어두운 이야기들이 많지만, 사실 교실에는 언제나 크고 작은 기적들이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꼼꼼한 글쓰기가 돋보이는 책이다.

‘얘들아, 다시 불을 켤 시간이야(에듀니티·1만6,000원)’의 저자 이대윤 교사는 6학년 아이들의 담임으로 보낸 3년과 난생처음 2학년 아이들을 맡아 쩔쩔매면서도 행복해했던 시간들 을 차곡차곡 기록해 책에 담았다.

 저자는 2학년 아이들을 처음 맡게된 날, “아이가 남자 선생님이 처음이라 걱정된다”는 전화를 받고 그는 여자 가발을 머리에 쓰고 아이들과 첫 대면을 하는 강렬한 첫 만남의 추억을 끄집어 낸다.

 또 6학년 아이들과 여행하고, 야구장에 가고, 자전거 라이딩을 하고, 목욕탕에도 같이 갔던 시간들을 소환해 아이들과 함께 성장해 갔던 교사의 열정적인 시간도 오롯이 새긴다.

 이 책은 전라북도교육연수원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진행한 ‘교사의 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연수 프로그램의 결과물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교사에게 글쓰기는 아이들과 보낸 시간을 새롭게 조명해주고, 교사로서의 시간을 되짚으며 기록으로 남기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해준다는 것을 보여준다.

저자는 현재 함열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학부모, 동료 선생님들과 이웃들에 추억을 만들어주는 추억 조각가로, 그 추억들을 따뜻한 글로 담아내는 글쓰는 선생님으로 살아가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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