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의 동반자’ 이희호 여사 별세
‘DJ의 동반자’ 이희호 여사 별세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19.06.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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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가 10일 밤 향년 97세 나이로 소천했다.

 이 여사는 올 3월부터 노환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이 여사는 최근 앓고 있던 간암 등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주 부터는 위중한 상황이 이어졌다.

 1922년 서울에서 6남 2녀 중 넷째로 태어난 이 여사는 이화여전 문과, 서울대 사범대학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램버스대에서 사회학을 공부한 엘리트 여성운동가였다.

 대표적 여성운동가로 활동한 이희호 여사는 1962년 고(故) 김 전 대통령과 결혼해 정치적 동지로서 격변의 현대사를 함께했다.

 김 전 대통령이 정권의 탄압으로 감옥과 연금 생활, 타국 망명 생활 등 고통스러운 시절을 보낼 때 이 여사는 그를 지극히 보필하며 일생을 보냈다.

 이 여사는 김 전 대통령의 민주화 투쟁 동지이자 가장 가까운 비판자 그리고 조언자 역할을 홀로 해냈다.

 1997년 김 전 대통령이 네 번의 도전 끝에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는 70대의 고령에도 ‘퍼스트 레이디’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에는 김 전 대통령과 함께 영부인으로는 최초로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 여사는 김 전 대통령 별세 이후 타계 직전까지도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을 맡아 대북 관계 형성에 힘써왔다.

 이 여사의 분향소는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4일 오전 6시다. 이 여사의 장례는 가족들의 의사에 따라 사회장으로 치러지며,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장례예배는 14일 오전 7시 신촌 창천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반자이자 독자적인 여성·정치활동을 해온 이 여사의 타계 소식에 정치권과 국민들은 한마음으로 애도를 표했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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