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오는 피서철을 맞아 지리산 뱀사골을 찾는 피서객들을 위해 맑고 아름다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생활오수 줄이기 캠페인에 나섰다.
11일 시는 매년 여름 피서철에 식품접객업소를 비롯 펜션 등에서 많은 물 사용으로 깨끗한 뱀사골 계곡수 오염은 물론 생활오수 처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지리산 국립공원인 뱀사골지역에는 달궁처리장을 비롯해 산내면 소재지까지 9곳의 생활오수를 처리하는 하수처리시설이 있다.
매년 처리시설 용량을 초과하는 많은 하수가 유입돼 지난해에는 처리시설을 보강하고 처리효율을 높이는 등 시설관리에 만전을 기해 방류수 수질 수준을 지켜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피서철만 되면 피서객 유입 및 서비스업소가 증가하면서 업소에서 배출하는 생활오수량은 급격히 증가해 계곡수를 오염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시환경사업소는 남원시외식업중앙회 및 관련 업소 등을 상대로 휴가 성수기인 7월15일부터 8월30일까지 비상 근무조를 편성해 하수처리시설 집중관리와 업소에서 배출하는 생활오수 이외에‘주방 외부에서 쓰는 허드렛물이 처리시설에 유입되지 않도록’생활오수 줄이기 협조 요청 및 홍보와 계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남원시 환경사업소 관계자는 “하수처리에 지장을 주는 음식물 쓰레기 등 각종쓰레기 하수구 투입금지, 변기 독약품 등 합성세제류 사용을 자제해 뱀사골을 찾는 피서객들에게 맑고 깨끗한 계곡과 힐링의 시간을 갖도록 관련 사업주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남원=양준천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