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어업인들 서해 EEZ 바다모래채취 결사반대…공청회 무산
전북지역 어업인들 서해 EEZ 바다모래채취 결사반대…공청회 무산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9.06.1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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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EEZ 골재채취단지 지정단지 관련 주민 공청회’

 군산·고창·부안 등 전북지역 어업인들이 서해 EEZ 바다모래 채취단지 신규지정에 대해 결사반대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해양기초자원협동조합은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해역이용영향평가서에 대한 ‘서해 EEZ 골재채취단지 지정단지 관련 주민 공청회’를 실시하려 했지만 어업인들의 반대로 취소됐다.

 이날 군산·고창·부안 어업인 500여 명은 공청회장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열고 해양환경과 생태계를 훼손하고 어업인들의 논밭인 바다모래에 대한 채취는 더는 있어서는 안 된다며 서해 EEZ 바다모래 채취 재개에 강력히 반발했다.

 이들은 “골재채취업자들이 지난해 12월 말 서해 EEZ에 대한 바다모래 채취가 중단된 지 5개월 만에 또다시 채취 재개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기존 모래채취 해역의 사후 복구방안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어업인의 논밭을 파헤치겠다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해양환경영향조사서를 보면 모래채취 몇 개 광구에서 집중적으로 모래채취가 이뤄져 최대 17.4m 깊이의 거대한 웅덩이가 형성되고 일부는 허가구역을 벗어난 지역에도 웅덩이가 발견됨에 따라 불법적 모래채취가 자행됨을 알 수 있다”며 “엉터리 논리를 근거로 제대로 된 저감방안 없는 형식적 공청회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다모래 피해 어업인 피해대책위 조헌철 위원장은 “바다는 어업인의 삶의 터전이자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자원이지만 골재채취업자들은 모래만 파내고 그곳을 떠나면 그만이다”며 “어업인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모래채취 행위가 재개될 경우 집단행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양기초자원협동조합은 앞으로 5년간 3천500만㎥의 바다모래를 채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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