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박주현 최고위원 임명…‘인물론’‘양자대결 ’구도 탄력
평화당 박주현 최고위원 임명…‘인물론’‘양자대결 ’구도 탄력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06.1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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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3역 모두 전북인

민주평화당의 전북지역 4·15 총선 퍼즐이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꿰 맞춰지고 있다.

 차기 총선에서 전주을에 출마할 예정인 박주현 의원(비례대표)이 10일 평화당 최고위원에 임명됐다.

 평화당의 총선 전략인 인물론과 민주당 대 평화당의 1대1 구도형성이 박 의원 최고위원 임명으로 제 궤도에 진입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특히 현 전북 정치권 구도를 생각하면 4·15 전북 총선은 프레임 전쟁의 성격을 갖고 있다.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이 전북에서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지만 현역의원 부재와 대어급 정치신인 발굴 실패의 약점을 갖고 있다.

 전북에서 절대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평화당은 낮은 정당지지율이 차기 총선 승리의 발목을 잡고 있다.

 정치권은 민주당과 평화당 모두 장·단점을 갖고 있는 만큼 전북 총선은 정당지지율을 넘어 총선 프레임이 어떻게 짜여지느냐에 따라 결과가 좌우할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평화당의 총선 전략이 인물론과 양당 대결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이 단적인 예다.

정치권 모 인사는 전북지역 총선 프레임과 관련해 “어떤 선거든 일방적인 싸움은 없다”라며 “그것이 양자대결의 성격을 갖는다면 선거 예측과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역대선거에서 양자대결의 경우 최소한 6대4의 경쟁력을 보여왔다.

정치권은 따라서 박주현 의원의 최고위원 임명은 결과적으로 평화당 총선전략의 화룡점정(畵龍點睛) 성격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 의원이 최고위원에 임명되면서 전북지역 평화당 총선 라인업은 사실상 완성된데다 정치적 무게감도 더 해지고 있다.

 특히 평화당의 지도부와 당 3역을 모두 전북 의원들이 차지하면서 ‘평화당은 전북정당’이라는 부러움 섞인 말들이 정치권에 회자되고 있다.

 평화당 정동영 대표(전주병)를 비롯 유성엽 원내대표(정읍·고창), 김광수 사무총장(전주갑), 박주현 최고위원(전주을) 등이 모두 4·15 총선 주자들이다.

 또 조배숙 의원(익산을)은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을 정도로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검사 출신이며 전북 정치권 최초의 야당 대표를 지냈다.

 전북의 다른 선거구도 김제·부안 김종회 의원, 임정엽 도당위원장(완주·진안·무주·장수)이 민주당 후보와 양자대결을 펼칠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박주현 최고위원이 나서는 전주을 선거구는 민주당 공천 결과에 따라 여야 3당의 전·현직 의원이 대결이 예상되 4·15 총선에서 전국적 관심지역으로 떠 오를 전망이다.

박주현 최고위원은 현재 평화당 당 수석대변인과 전북희망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며 개혁적 정치 행보가 임명배경이 됐다.

 박주현의원은 지난 8월 민주평화당의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된 후 민주당과의 개혁경쟁에 가장 앞장서서 의정활동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또 새만금에 태양광패널을 깔려는 정책에 대해서는 전라북도 생산의 원칙이라는 기준을 제시했고, 군산의 현대중공업과 GM대우차 폐업, 전북혁신도시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 보류 등 전라북도의 어려운 경제환경에 대해서는 가장 큰 목소리로 현정부를 비판했다.

 박주현 의원은 “당의 수석대변인에 전북희망연구소장, 최고위원직까지 더해져 어깨가 무겁지만, 내년 선거에서 민주평화당이 전북을 중심으로 호남에서 승리하고 수도권과 충청도에서도 발판을 만들어 도약할 수 있도록 민주당과의 개혁경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최고위원 임명 소감을 밝혔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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