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 기념 제4회 한국서예대전, 대상에 이봉화씨 ‘독립의 물결’
호국보훈 기념 제4회 한국서예대전, 대상에 이봉화씨 ‘독립의 물결’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6.1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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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서예교류협회(회장 백종희)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주최한 ‘2019 호국보훈 기념 제4회 한국서예대전’에서 이봉화(60·전북)씨가 한글 부문에 ‘독립의 물결’을 출품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10일 한국서예교류협회에 따르면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공모전에는 총 174점이 출품된 가운데 대상 1점을 비롯해 우수상 1점, 특선 10점, 입선 31점 등 총 43명의 입상자를 냈다.

 올 공모전에서는 대회의 취지를 살린 내용의 작품이 다수 출품, 나라사랑과 호국의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전북을 비롯해 서울과 경기, 충청, 경상, 전남 등 출품자들의 거주 지역도 다양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상으로 선정된 ‘독립의 물결’은 장법, 결구, 필획의 완성도 및 창의성과 정통성, 작품에 임하는 충실성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대상에 이어 우수상은 한문 부문에 전봉준 시 ‘운명’을 출품한 이건학(전북)씨가 선정됐다. 특선은 김영희(경남), 김인자(서울), 김종식(대전), 류지정(전북), 백사인(전북), 이나영(전남), 이규숙(경기), 이진영(전북), 조정혜(서울), 조춘희(서울)씨가 받았다.
 

이봉화 씨

 대상을 수상한 이봉화 씨는 “큰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다. 늦은 나이에 시작했지만 청각장애를 극복하며 23년 동안 배우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며 “서예가 단순한 작업이 아니었기에 예술을 통해 삶의 희노애락을 느끼면서 세상과 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소통의 통로이자 삶이었고 자존심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종희 회장은 “예향의 도시 전주에서 제4회 한국서예대전을 갖게 된 것을 무한한 기쁨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공모전은 취지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들의 애민, 애국정신을 선양하고 참신한 작가 발굴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21일 오후 3시에 전주시민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수상작 전시는 21일부터 27일까지 전주시민갤러리에서 열리고, 7월 2일부터 20일까지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으로 이어진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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