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판소리부 장원 최수인 학생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판소리부 장원 최수인 학생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6.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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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인 학생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공부해서 국악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소리꾼이 되고 싶습니다. 민족에 내재된 흥을 끌어 내는 소리를 하고 싶습니다”

 제37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대회 판소리부에서 장원을 차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의 주인공이 된 최수인(국립전통예술고3) 학생은 지난 9일 시상식 직후 당찬 수상 소감을 밝혔다.

 총 36명이 출전한 판소리부에서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 무대에 오른 그는 춘향가 중 ‘만첩청산’으로 객석을 움직였다. 이도령과 춘향의 사랑이 무르익는 대목으로, 대중에 익숙한 사랑가가 나오자 객석의 흥은 고조됐다.

전주대사습놀이의 첫 출전에서 장원이라는 큰 상을 받게된 최수인 학생은 국악의 불모지라 할 수 있는 대구 출생이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방과후 수업에서 장구를 배우면서 국악에 흥미를 느꼈고, 중학교 3학년 때부터는 스승의 문하에 입문해 본격적인 소릿길을 열어가기 시작했다. 국립창극단의 민은경 명창을 사사했다.

 “비단뱀 태몽을 꾸신 어머니 덕에 어린시절부터 피아노, 바이올린, 발레를 배웠는데 제 몸에 맞지 않았어요. 그런데 국악을 만나는 순간, 이거다 싶었던 것이죠”

올해 입시를 준비 중인 최수인 학생은 자신과의 싸움을 극복하는 연습과정을 거치면서 장원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게 됐다. 그는 “전통을 더욱 엄중하게 꽉 잡으면서 올곧게 지켜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제37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김미진 기자
 

 <제37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판소리 부문 = ▲장원 최수인(국립전통예술고3) ▲차상 이혜진(국립국악고3) ▲차하 김은재(남원한빛중1)

 ◇가야금 병창 부문 = ▲장원 황주원(국립전통예술고3) ▲차상 손민지 (충남예술고3) ▲차하 윤예원(국립전통예술고3)

 ◇관악 부문 = ▲장원 강건의(국립국악고2) ▲차상 이재영(국립전통예술고1) ▲차하 박새한(국립국악고2)

 ◇민요 부문 = ▲장원 김민지(국립국악고2) ▲차상 권나영(국립전통예술고3) ▲차하 김병민(경북예술고3)

 ◇현악 부문 = ▲장원 이가은(국립전통예술고2) ▲차상 김승호(국립전통예술고3) ▲차하 이동건(국립국악고2)

 ◇무용 부문 = ▲장원 김희영(부산예술고3) ▲차상 최지원(경북예술고2) ▲차하 김을리(광주예술고1)

 ◇농악 부문 = ▲장원 하동농악(하동중학교 하울림예술단) ▲차상 웃다리농악(계성초 풍물부 신바람) ▲차하 청도차산농악(대구달성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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