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빛과 상상이 만나 눈부신 환상의 공간을 창조해냈다.
강영은 작가가 gallery숨(대표 장소영)의 기획초대전 PLATFORM을 통해 선물한 꿈 같은 시간이다. 21일까지 갤러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전시의 주제는 ‘숲결’이다.
강 작가는 푸르름을 머금은 나무, 잎사귀 사이로 새어나오는 빛줄기, 느린 바람과 풀잎의 소소한 마찰음 등 숲 속을 거닐며 만나는 인상을 작품에 담고 있다.
그 분위기는 다분히 환상적인데, 작가가 마련한 빛의 숲에서 많은 이들이 서로 조우하고 보니 우리의 주체와 자연의 대상이 모호해지며 자연과 하나가 되는 유기적 관계를 형성해가는 모습이다.
강 작가는 “그 따스한 빛을 남기고 사라진 어둠이 내린 숲에서, 나는 자연과 인공의 경계가 허물어진 현실 너머의 공간을 창조하는 일을 탐구하며 그곳에 머무르고자 한다”며 “숲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평온과 고요함을 함께 나누는 상상의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 작가는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서양화전공하고, 현재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 근무 및 미디어아트 그룹 ‘Empty house’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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