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출연 공공기관 경영 쇄신 나선다
전북도 출연 공공기관 경영 쇄신 나선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6.0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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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북도 출연기관들이 최근 인사 문제와 직장 내 갑질, 복무 관리 소홀 등 조직운영상의 각종 문제로 질타를 받으면서 그 어느 때보다 뼈를 깎는 자정 노력이 요구된다.

 이에 전북도는 출연기관들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쇄신에 직접 나섰다.

 도는 지난 7일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공기업·출연기관 경영쇄신 보고회’를 열고 공공서비스 향상과 도민들로부터 신뢰 회복을 위한 장을 마련했다.

 이날 경영쇄신 보고회는 최용범 전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도내 공기업 및 출연기관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도내 15개 공기업 및 출연기관장들은 기관중점사업과 조직운영관련 기관의 문제점에 따른 개선방안을 내놓았다.

 전북개발공사는 하반기 전북 혁신1단지 임대주택의 분양전환을 통해 실적 부진을 만회하고 공공임대 입주자격 미달로 부적격자가 다수 발생한 만성에코르 1단지에 대해 입주자격완화 및 전자계약을 통한 입주 미계약세대를 해소한다.

 전북연구원은 ‘카피킬러’프로그램을 이용한 연구진 자체 검증으로 연구보고서뿐 아니라 이슈브리핑 및 정책브리프, 외부 위탁 원고 등 모든 발간 보고서의 신뢰도를 향상시킨다.

 전북테크노파크는 채용비리로 형이 확정된 이사를 최근 이사회에서 해임한 후 신규 이사를 선임하고 조직운영 정비에 나섰다.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은 부하 직원에게 갑질을 한 간부를 직위해제하고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서는 예방교육 등으로 근절에 나서기로 했다.

 전북남원의료원은 지난해 말 지방공공기관 채용비리 전수조사 결과 채용 면접 외부위원 참여율 저조 등의 문제에 대해 외부위원을 대폭 확대하는 등 채용 과정의 투명성을 높인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은 임직원의 불합리한 보수 규정과 복무 관리 소홀에 대해 9월 이사회에서 규정 개정을 시행하고 전북관광브랜드공연의 저조한 객석점유율은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을 확대하기로 했다.

 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은 퇴사율 감소를 위한 조직 안정화 대책을 마련한다.

 도내 출연기관들은 이번 보고회에서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내용의 책임경영실천선언문을 채택했다.

 최용범 행정부지사는 “도 출연기관은 도민들과 직접 접촉하는 접점으로, 공직자 이상의 청렴성과 서비스 정신이 필요하다”며 “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중앙공모사업 유치 등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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