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보조교사제’ 운영...“초등 기초학력 증진·예비 교원 역량 강화”
‘초등학교 보조교사제’ 운영...“초등 기초학력 증진·예비 교원 역량 강화”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9.06.0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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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속도가 느린 초등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예비교원인 전주교대 학생들이 보조교사로 나선다.

전북도교육청은 수업 습득력이 더딘 학생을 대상으로 전주교대 2~3학년 학생들이 집중적으로 지도하는 ‘초등학교 보조교사제’를 운영한다.

지난해에 처음 진행된 초등학교 보조교사제는 학생과 보조교사들의 높은 만족도를 보이면서 올해는 학교 수와 운영시간이 더 확대돼 실시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30명여명이 늘어난 86명의 보조교사가 참여할 예정이며, 이달부터 오는 10월 말까지 전주지역 희망 초등학교 31개교에 배치돼 학습더딤 학생들을 집중 지원한다.

보조교사들은 배움이 느린 초등 저학년 학생들에게 한글과 수학을 지도하는 ‘초등 저학년 첫걸음 지원’, 읽기, 쓰기, 기초수학을 지도하는 ‘기초학습 지원’을 비롯 국어, 수학 등 교과학습 향상지원 등 학생의 학습 능력과 여건 등을 고려해 지도할 계획이다.

학기 중과 방학 중 수업시간은 보조교사와 학생들이 상호 협의를 통해 조정하도록 했다.

전주 덕일초 노영윤 교감은 “수업 진도를 쉽게 따라오지 못하는 학생들이 무의미하게 교실에 앉아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며 “지난해 보조교사제를 운영해보니 학생 개인의 학습능력에 맞게 부족한 부분을 예비교원이 지도해줌으로써 훨씬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교육이 진행된 것을 보고 올해도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보조교사들은 이번에 회당 2시간씩 총 68시간에 걸쳐 활동하게 되며, 30시간의 봉사활동 학점을 인정받게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예비교원들은 미리 현장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고, 학생들은 부족한 부분을 자신의 배움 속도에 맞게 배워나갈 수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며 “보조교사제에 관심 있는 학교와 예비교원들이 늘고 있는 만큼 도내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더욱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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