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한국, 승부차기 끝에 세네갈 꺽으며 36년 만에 4강
-U20월드컵 한국, 승부차기 끝에 세네갈 꺽으며 36년 만에 4강
  • 김재춘
  • 승인 2019.06.09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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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3-3 무승부 후 승부차기 끝에 세네갈에 3-2 승리
12일 에콰도르와 결승행 다툼
후반 추가 시간 한국 이지솔이 극적인 동점 헤더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후반 추가 시간 한국 이지솔이 극적인 동점 헤더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한국이 36년만에 -U20월드컵(청소년 축구) 4강에 올랐다.

1983년 박종환 감독의 멕시코 4강 신화에 이은 두번째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월드컵 월드컵에서 1골 2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친 대표팀 막내 이강인(발렌시아)의 플레이에 힘입어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을 상대로 3대3 연장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결국 승부차기 끝에 힘겹게 4강에 진출했다.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은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남아공화국 등이 속한 '죽음의 조'로 불리는 F조에서 2승 1패로 2위로 16강에 오른뒤 숙적 일본을 꺽고 8강에 오른 후 아프리카 강호 세네갈 마저 꺾으며 4강에 올랐다.

남아공을 1대0, 아르헨티나 2대1, 일본 1대0으로 꺾은 후 내리 4연승이다.

우리나라는 오는 12일 새벽 3시 30분(한국시간) 루블린에서 8강에서 미국을 2-1로 꺾은 에콰도르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이날 아프리카 강호 세네갈을 상대로 오세훈을 세우고, 전세진(수원)과 이강인을 좌우 측면에 배치한 공격전술로 전반 초반부터 세네갈을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안정된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의 공습은 만만치 않아 결국 전반 37분 왼쪽 코너킥 기회에서 길게 올라온 크로스를 오른쪽 후방에서 재차 올렸고, 왼쪽 골라인 부근에서 헤딩으로 가운데로 패스한 볼을 카뱅 디아뉴가 왼발로 강하게 때려 우리의 왼쪽 골문을 갈랐다.

후방으로 내준 세컨드 볼 집중력에서 밀렸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전엔 달랐다.

어차피 1점차나, 2점차나 지면 탈락인 매치게임이기에 공격 일변도로 돌아서 공격의 주도권을 쥔 한국에 행운의 패널티킥이 왔다.

정호진(고려대)이 슈팅할 때 이지솔(대전)이 상대 선수에게 강하게 등을 떠밀려 넘어진 게 확인되면서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오늘의 주인공격인 VAR의 첫번째 등장이었다.

 키커로 나선 막내 이강인은 침착하게 왼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왼쪽 구석으로 찼으며, 골키퍼가 방향을 예측하고 몸을 던졌지만 볼은 손끝을 스치며 그대로 골인했다.

동점을 이룬 양측은 이후 팽팽한 공방을 펼쳤지만 후반 31분 이재익(강원)이 페널틱에리어에서 세네갈 유수프 바지의 오른발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공이 손에 맞아 결국 이날 두번쩨로 VAR 판독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되었다.

세네갈 키커 나안의 페널티킥을 골키퍼 이광연이 잘 막아 냈지만, 페널티킥 VAR 결과 볼을 차기전에 골키퍼의 양발이 모두 라인에서 떨어졌다는 판정으로 무효처리돼, 다시 세네갈의 나안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세네갈이 2대1로 앞서 나갔다.

이후 실점을 만회하고자 한국은 공세를 취했으나 세네갈의 역습에 후반 막판 두차례 추가골을 허용하는 듯 했지만 오늘의 히어로 VAR 판정 결과 공격자 핸드볼과 오프사이드로 모두 골로 인정되지 않았고, VAR의 정확한 판정의 행운을 입은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막판 왼쪽 코너킥을 이강인이 정교한 크로스를 올렸고, 동점 페널티킥을 얻어냈던 이지솔이 달려 나오며 전방에서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틀어 귀중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막판 극장 동점골로 연장에 돌입한 한국은 연장에서도 공격의 기세를 이어갸 연장 전반 6분 이강인이 수비수 3명 사이로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고, 조영욱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대포알 같은 슈팅을 날려 이날의 최고골을 만들어 냈다.

그러나 3대2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간간히 선수비 후 역습으로 간간히 역습만 해내간 한국은 결국 연장 후반 추가시간의 추가시간에 세네갈의 아마두에게 동점골을 허용 결국 승부차기까지 가게 되었다.

승부차기에서 한국은 1, 2번 키커가 골포스트를 맞히고, 골키퍼의 선방으로 골을 못넣은 반면, 세네갈은 잇달아 성공시키며 2골을 앞서가는 상황에서 3,4번 키커의 성공과 세네갈의 3,4번 키커의 실축과 우리 골키퍼의 선방으로 동점을 이룬 상황에서 우리의 마지막 키커 오세훈이 킥이 세네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이때 오늘의 히로 VAR이 여섯번째로 등장, 판독 결과 골키퍼가 먼저 양발을 움직여 다시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이 기회를 오세훈이 골키퍼가 움직이자 정면으로 강하게 꽂아 넣었고, 세네갈의 마지막 키커의 마지막 페널티킥은 크로스바를 넘어가 결국 한국이 4강에 진출하게 됐다.

김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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