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에서 7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 ‘제1회 섬진강 슬로슬로 발효마을 축제’가 마을중심형 작은 축제에 걸맞은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선보였다는 평가다.
순창군 섬진강 마실휴양단지 일원에서 ‘건강한 슬로푸드, 행복한 삶’이란 테마로 열린 이 행사는 순창 적성슬로공동체가 주관한 마을중심형 축제다. 특히 기존에 대형 축제장에서 볼 수 있는 인스턴트 먹거리보다는 발효와 건강 식단으로 음식문화의 변화를 꾀하며 40∼50대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실제 축제장 곳곳에 발효와 관련된 소스와 차, 음식 등이 다양하게 선보인 가운데 특히 발효소스가 기존 소스에서 느껴지는 인위적인 단맛에서 벗어나 천연의 맛으로 관광객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또 발효체험 교육장에서는 음식이 발효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색다른 재미도 선사했다는 평이 나왔다.
이와 함께 아이들에게는 체험을 통한 즐거움과 재미를 주고, 동행한 부모들에게도 건강함을 느끼게 해 모두가 만족감을 느끼는 일거양득의 효과도 냈다. 더욱이 첫날 열린 개회식은 1 시군 1 대표축제 육성에 힘을 실어주는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참석해 축제장을 둘러보며 행사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축제가 열린 섬진강 마실휴양단지는 바로 앞에 섬진강과 용궐산 치유의 숲 등이 자리 잡아 빼어난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또 해설사와 함께 요강바위 산책을 통해 요강바위에 전해지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 문화 및 역사적 지식도 쌓을 수 있었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이번 축제는 기존 행사장에서 느끼는 혼잡함보다는 힐링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면서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이 축제가 지속가능하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순창=우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