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운일암과 반일암, 여름밤 축제 ‘성황’
제3회 운일암과 반일암, 여름밤 축제 ‘성황’
  • 진안=김성봉 기자
  • 승인 2019.06.0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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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회 운일암과 반일암의 여름밤 축제가 8일 주천면사무소 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마을축제는 주천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만춘)가 주체가 되어 면민 화합과 친목을 다지고자 진안군 마을축제 5대 분야 중 문화기획축제로 기획·공모해, 마련한 축제다.

 축제는 전통놀이마당, 전시회, 체험마당, 전통혼례, 마당극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특히, 지금은 거의 사라진 전통혼례를 되살려 옛 방식대로 오재록(구암마을, 52세) 부부가 27년 만에 다시 새신랑·새신부가 되어 식을 올렸다.

 신랑은 말을 타고 등장하여 위풍당당함을 자랑했고 꽃가마를 탄 신부는 신혼 때처럼 수줍음을 간직한 채 화려한 한복과 더불어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이날 안용남 주천면장은 고천문을 낭독 부부의 백년해로를 기원했다. 전통혼례를 치르는 내내 주민들도 함께 참여 즐겼다.

 마당극패 우금치의 ‘별을 따는 장똘뱅이’ 마당극 공연은 어르신들이 광장에 둥글게 둘러앉아 박수를 치고 추임새를 넣으며 마당극의 일원으로 배우들과 하나가 됐다.

 김만춘 주민자치위원장은 “문화생활을 접하기 힘든 현실에서 면민이 다 같이 모여 축제를 즐기니 보람차다”며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진안=김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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