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강천산 영상 콘텐츠 갖추고 7월 야간 개장
순창 강천산 영상 콘텐츠 갖추고 7월 야간 개장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9.06.0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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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단풍 명산인 강천산에 영상 콘텐츠를 갖추고 오는 7월 야간개장에 들어간다. 사진은 황숙주 군수 등이 5일 시연회에 참가한 모습. 순창군 제공

 순창군이 강천산에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다양한 빛과 스토리를 가미한 영상 콘텐츠를 구축하고 오는 7월 야간 개장에 들어간다.

 강천산은 사계절이 아름답고 특히 단풍 명산으로 알려져 전국에서 연간 100만 명이 찾는 순창의 대표 관광지다. 하지만, 야간 볼거리가 없어 체류형 관광지로의 전환에 어려움이 있자 순창군이 지난 2017년부터 야간 볼거리 조성에 나섰다.

 군이 추진한 ‘강천산 야간 명소화 사업’은 총 사업비 38억원을 투입해 매표소에서 천우폭포까지 1.3km 구간 산책로에 영상 콘텐츠를 구축한 것. 5일 현재 대부분 사업이 마무리 단계다.

 또 5일 저녁 7시30분부터는 황숙주 순창군수를 비롯한 순창군의회 의원, 실과소원장, 자문위원 등이 참석해 이번에 구축한 ‘강천산 단월여행’ 콘텐츠를 시연했다. 참석자들은 시연회를 마친 후 화려한 영상미로 그동안 강천산이 갖고 있던 이미지를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란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 이날 선을 보인 강천산 단월여행 콘텐츠는 순창을 배경으로 한 조선 중기 고전소설인 ‘설공찬전’을 모티브로 했다. 저승과 연관되는 염라대왕과 도깨비, 청룡 등 다양한 캐릭터를 창작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친근감을 주도록 했다.

 더욱이 강천산의 주요 포인트인 병풍폭포와 작은폭포, 거라시바위, 천우폭포 등 모두 4곳에 스토리를 담은 콘텐츠 영상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관조하는 대기영상을 구축해 암벽에 연출했다. 이밖에도 병풍폭포와 천우폭포 등 3곳에는 젊은 관광객의 체험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AR 포토존, 인터렉티브 반응형 영상 등도 눈길을 끈다. 순창군은 이날 시연회를 통해 나타난 미비점을 보완해 오는 7월 말께 본격적인 개장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야간 탐방객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안전 문제 대처방안도 마련하고 있다”면서 “강천산을 야간 명소로 만들어 또 하나의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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