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6월 첫째 주 ‘글로리아벨’ 등 개봉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6월 첫째 주 ‘글로리아벨’ 등 개봉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6.0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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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6월 첫째 주 신작으로 ‘글로리아벨’, ‘하나레이 베이’, ‘닥치고 피아노’를 개봉, 상영한다.

 ‘글로리아 벨’은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을 받았던 ‘글로리아’를 연출한 세바스찬 렐리오 감독이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이혼해 혼자 사는 여자지만 자식이 있는 어머니 글로리아가 무료한 일상을 벗어나 찾아가는 클럽 안에서 운명 같은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화는 어머니로 살도록 강요받는 사회, 변화와 끊임없이 충돌하는 중년 여성의 삶을 들여다보게 하며 그러한 상황에서도 인생의 진정한 의미와 잃어버린 자신을 찾으려는 글로리아의 삶을 섬세하게 표현해낸다. 영화의 총체라 할 수 있는 글로리아 역에는 지난 87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 했던 줄리안 무어가 맡아 배우만으로도 믿고 볼 수 있는 영화로 꼽히고 있다.

 ‘하나레이 베이’는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시네마 페스트 섹션에 상영작으로 갑작스레 아들을 잃은 주인공이 매년 같은 기간에 아들이 죽음을 맞았던 하나레이 해변에 머물며 자신의 상처와 마주해 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파도가 치는 하나레이 해변 안에서 주인공을 맡은 배우 요시다요가 서 있는 포스터가 눈길을 끄는 작품으로 하와이 하나레이 해변에서의 상실과 치유를 찬란한 감성으로 담아냈다. 문학의 거장 무라카미 하루키의 ‘도쿄 기담집’ 수록 단편 중 ‘하나레이 해변’을 원작으로 삼아 문학 팬들에게도 주목을 받고 있다.

 ‘닥치고 피아노’는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사랑한 래퍼이자 피아니스트, 엔터테이너이자 예술가인 괴짜 천재 음악가 칠리 곤잘레스의 세계를 탐구하는 뮤직 다큐멘터리이다.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상영된 영화,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시네마 페스트 상영작이고 이다. 유복한 캐나다 실업자의 아들로 태어난 곤잘레스가 어떻게 조국을 등지고 베를린에서 자칭 ‘언더그라운드의 왕’으로 살게 되었는가를 보여주며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신념, 인생에 대한 진솔한 인터뷰를 담아냈다. 음악 다큐멘터리로서 독특한 작품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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