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가축 폭염 피해예방 사활 건다
전북도 가축 폭염 피해예방 사활 건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6.0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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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폐사한 닭. 전북도민일보 DB.
무더위에 폐사한 닭. 전북도민일보 DB.

 전북도가 올 여름 무더위로 가축들의 폐사 급증과 가축 농가의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이달부터 9월까지 가축 폭염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6일 도에 따르면 폭염으로 인해 돼지, 가금류 등 가축들의 피해 상황은 2015년 75만2천마리, 2016년 146만3천마리, 2017년 119만3천마리에서 지난해 229만9천마리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정부는 지난해 폭염을 자연재난으로 개정하기도 했다.

 도는 올 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 등 축산 농가들의 피해 예방을 위해 무더위에 취약한 가축인 가금류, 돼지 등을 중심으로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농가 집중 지도에 나선다.

 도는 지난달 31일 시군, 농협 축산사업단, 생산자단체, 계열사 등 24개 기관과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회를 개최하고 기관 간 역할분담 및 협조사항을 논의했다.

 또한 오는 9월까지 가축 폭염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도내 14개 시군 축산부서 등 관계기관과 협조 체계를 구축해 폭염 피해 상황에 신속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가축재해보험 가입농가에 대해서는 폭염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손해 평가를 통해 보험금이 조기 지급될 수 있도록 각 보험사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가축면역력 증진과 스트레스 완화를 통한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폭염스트레스 완화제 지원사업’에 5억원을 신규로 지원한다.

 ‘폭염대비 가축사육환경 개선사업’과 ‘가축재해보험 지원사업’도 전년 보다 예산을 17억원 확대해 총 사업비 132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폭염대비 가축사육환경 개선사업’ 의 지원대상 시설 장비도 기존 자가발전기, 제빙기, 환풍기, 안개분무기에 더해 축사 쿨링패드 및 가축 냉수 급수시설도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개정했다.

 아울러 폭염특보 발효 시 폭염 피해 예방 농가 대응 요령을 방송사 자막방송으로 요청하거나 문자 메시지 등을 발송해 농가 지도 및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사육시설에 대한 철저한 환기시설 관리, 충분한 급수, 복사열 최소화 등 예방조치를 철저히 이행해 축사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폭염에 취약한 닭, 오리, 돼지 등은 피해보상을 통한 농가피해 최소화를 위하여 반드시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하고 만기일 도래 이전 적기에 보험 상품을 갱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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