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울수록 가축도 먹이, 환경 관리 신경 써야
더울수록 가축도 먹이, 환경 관리 신경 써야
  • 김완수 기자
  • 승인 2019.06.0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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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은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지속됨에 따라 가축과 축사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우는 기온이 20℃ 이상이면 사료 먹는 양이 준다. 25℃ 이상에서 비육우는 생산성이 떨어지고, 30℃ 이상이면 발육이 멈춘다.

배합사료를 새벽과 저녁에 주면 먹는 양을 늘릴 수 있다. 볏짚보다는 질 좋은 풀사료를 5cm로 짧게 잘라 저녁에 준다.

축사는 바람이 잘 통하도록 송풍팬을 켜 체감 온도를 낮춘다. 청결 유지를 위해 정기적으로 소독한다.

젖소는 더위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유 속 단백질이 0.2%~0.4% 줄어든다. 생산량도 10%∼20% 떨어질 수 있다.

땀이나 침을 흘리면 칼륨과 나트륨, 비타민 등 광물질이 부족해지므로 평소보다 4%~7% 더 영양을 공급한다.

송풍팬과 안개 분무, 자동 물뿌리개(스프링클러)와 그늘막을 설치하면 소의 피부 온도를 낮춰 스트레스를 덜 수 있다.

젖소는 물 먹는 양이 중요하다. 물통을 자주 청소해 깨끗한 물을 충분히 먹도록 한다.

돼지는 땀샘이 퇴화해 몸 속 대사열을 내보내기 어려워 여름에는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사료는 같은 양을 3~4회로 나눠주면 먹는 양을 10%∼15% 늘릴 수 있다. 깨끗한 물을 주고 먹이통도 깨끗하게 관리한다.

충분한 환기와 천장의 단열 보강이 필요하다. 지붕에 물을 뿌려 주는 것도 돼지우리의 온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닭은 땀샘이 없어 생산성 저하는 물론, 폐사에 이를 수 있어 잘 살펴야 한다.

풍속을 이용한 터널식 환기와 냉각판(쿨링패드), 자동 물뿌리개 설치로 닭장 내 기온을 낮출 수 있다. 사육 밀도와 시원한 물 공급, 수송 밀도, 운송 시간 등에 주의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오형규 기술지원과장은 “정부혁신의 하나로 가축별 폭염 대비 관리 방법을 담은 기술서와 홍보 책자를 제공한다. 이달부터 9월까지는 현장 지원도 나선다”고 말했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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