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환경운동연합은 논평을 통해 ‘새만금 판 두바이는 사막의 신기루’라고 비판했다.
6일 전북환경연합은 ‘새만금 공공주도 매립 선도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로 새만금의 내부개발이 본격화했다는 새만금 개발청과 전북도의 최근 발표를 두고 이같이 언급했다.
새만금 공공주도 매립 선도사업은 새만금 국제협력용지에 6.6㎢(200만평), 거주인구 2만명 규모의 자족형 스마트 수변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수변 도시 사업을 통해 30년간 2조19억원의 토지 사용가치가 창출, 전국적으로 1조6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1만1천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전북환경연합은 “해당 사업은 타당성이 낮아 예산 낭비 가능성이 크고 배후에 산업단지와 관광시설이 없어 자족적인 도시 기능을 하기에는 불가능 하다”며 “여기에 환경과 안전 측면까지 고려하면 새만금 수변 도시의 성공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전북환경연합은 “수변 도시 예정지는 겉으로는 매립이 쉬워 보이지만 연약지반으로 지반 침하 우려가 크다”며 “지진이 발생하면 포항의 사례처럼 액상화가 일어나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기주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