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길러주어야 하는 것
어릴 때부터 길러주어야 하는 것
  • 이길남
  • 승인 2019.06.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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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 그름 판단하고 실천하기

  학교에 쓰레기가 많이 떨어져 있다. 점심시간에 봉사활동을 하는 어린이들이 비닐봉지와 집게를 들고 다니며 줍긴 하지만 그 전에 늘 ‘줍기 전에 버리지 않으면 참 좋을텐데...’하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

  쓰레기를 잘 처리하는 습관은 어릴 때부터 키워주어야 한다. 학교에서 쓰레기 줍는 봉사활동을 하는 이유도 남이 버린 쓰레기를 치우면서 스스로 쓰레기 버리지 않는 마음을 갖도록 하자는 의미도 있다.

  남이 볼 때만 잘하고 혼자 아무도 보지 않을 때는 엉터리로 행동하는 것은 더 나쁘다.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이 옳지 않다는 것을 잘 알기에 남 모르게 나쁜 행동을 하는 것이다.

  올바른 습관을 실천하고 나쁜 일이라면 누가 보든 안보든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야 한다.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은 그냥 생긴 말이 아니다. 그만큼 어릴 때부터의 습관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좋은 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책을 읽는 습관이다. 좋은 책을 많이 본 아이는 어떤 행동이 옳은지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를 어릴 때부터 판단할 수 있다.

  아이가 1,2학년 무렵이면 전래동화를 많이 읽도록 하면 좋다. ‘효녀 심청’이나 ‘흥부와 놀부’,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와 같은 전래동화는 착한 사람이 복을 받는다는 의미가 담겨있어 아이의 인성지도에 도움이 된다.

  또 아이가 3,4학년 무렵에는 ‘이순신’, ‘나폴레옹’, ‘유관순’ 등의 위인전을 많이 읽도록 하면 좋다. 훌륭한 사람을 본받고 싶은 마음과 함께 올바른 행동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긴다.

  아이가 고학년이 되면서부터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 몰입하는 경향이 생긴다. 우주과학에 관한 이야기를 계속 찾아 읽는 아이가 있기도 하고 역사관련, 세계사쪽에 관심이 있는 아이도 있다.

  독서와 함께 좋은 습관 기르기의 방법으로는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주는 것이다.

  아름다운 숲에서 자라는 향기로운 나무와 꽃을 보고 새들이 지저귀는 아름다운 소리도 듣고 맑은 공기도 느끼며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아끼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교실에서도 자신의 화분에 식물을 하나씩 키우며 생명의 소중함, 배려하는 마음을 키우고 있고 친구들과 함께 하나의 프로젝트를 가지고 꾸준히 조사하고 연구하여 발표하거나 작품을 만들어가며 서로 돕는 마음, 나눌 줄 아는 마음들을 키워주고 있다.

  내 아이가 어릴 때부터 올바른 생활습관과 도덕성이 자리하도록 늘 살피고 본을 보이도록 어른들의 노력 또한 절실히 필요하다.

 

이길남 부안초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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