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값 1,500원대 “유류세 축소 폭 벌써 소진됐나”
휘발유 값 1,500원대 “유류세 축소 폭 벌써 소진됐나”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9.06.0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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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일보 DB.
전북도민일보 DB.

 전북지역 기름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보통 휘발유 평균 값이 1,500원대 초반을 계속 달리고 있는 것으로 미뤄 유류세 인하폭 축소분이 거의 소진된 모습이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도내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518.01원으로 전일보다 0.08원 하락했다. 경유는 ℓ당 1,379.04원(전일비 1.27원 하락)이었고, LPG는 817.66원(전일비 0.16원 상승) 이었다. 오피넷은 전국 주유소 판매 시세에 맞춰 하루 6번 가격 조정을 한다.

 도내 기름 값(보통휘발유)은 지난해 10월 ℓ당 1,676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4개월 가량 하락했지만, 유류세 인하폭 축소가 단행된 지난 달 7일부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처럼 기름 값이 뛰면서 ℓ당 1,500원대(보통휘발유 기준) 기록하는 주유소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지역별 ℓ당 보통 휘발유 평균 값은, 남원이 1,538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부안(1,537원), 순창(1,530원), 장수(1,529원), 무주(1,524원), 군산과 김제(1,521원 등의 순이었다.

 이와 반대로 평균 기름 값이 싼 지역으로는, 고창(1,505원), 전주 덕진구(1,507원), 전주 완산구(1,508원), 익산과 완주(1.514원)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순창지역 정산주유소는 ℓ당 보통휘발유 값이 1,420원으로 도내에서 가장 저렴했고, 김제 청운(1,610원), 익산 한솔(1,654원) 주유소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1,600원대를 넘어섰다.

 자영업을 하는 배모씨(49·전주시 송천동)는 “지난 달 말 기름 값을 정산해 보니 전달보다 무려 25만원 가량을 더 지불했다”며 “내릴 때는 찔끔 내리고, 올릴 때는 팍팍 올리는 것 같아 많이 아쉽다”고 푸념했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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