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도생의 시대, 구석기 유전자에 새겨진 인간 본능 찾기
각자도생의 시대, 구석기 유전자에 새겨진 인간 본능 찾기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6.0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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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진화생물학적 관점에서 자기다움을 찾는 새로운 도전이다.”

 각자도생의 시대, “나의 개성과 존재의 근원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서 출발한 인문 교양서가 나왔다.

 새 책 ‘이기적 유전자, 반격의 사피엔스(아마존의나비·1만4,500원)’는 ‘자기답게 살기’의 노하우를 진화생물학에서 구하는 행복론이다.

 내장산 기슭에서 태어나 전주고, 경희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개업의로서 이름을 날렸던 권용주씨가 전성기를 구가하던 삶을 단칼에 접고, ‘형백’이라는 이름의 이야기꾼으로 돌아왔다.

 그간 성찰을 담은 몇 권의 과학철학서로 입담을 풀어 놓고, 수십 편의 중단편 소설을 펴내며 글쟁이로서의 후반을 만끽하고 있는 그가 “인생의 목적이 행복에 있다면 방법은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책은 자기다움의 개념과 그 생물학적 기원에 먼저 초점을 맞춘다. 개체의 다양성, 즉 ‘자기다움’이 행복한 삶으로 가는 유일한 길임을 강조한다. 현대인의 감정을 조종해 결핍과 불안을 야기하는 유전자의 정체를 파헤치고, 본능에 새겨진 애정, 물질, 신념의 결핍으로부터 해방되어 자기다움을 펼치도록 돕는다.

 이 과정에서 독자는 자신만의 숨겨진 재능을 발굴해 주인된 삶을 개척할 무기로 삼게 된다. 살아있다는 이유만으로도 뿌듯할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다는 것이다. 남과 비교할 필요도 없다는 이야기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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