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폐위기 대학 살리기 해외 유학생 유치 적극 나서야
존폐위기 대학 살리기 해외 유학생 유치 적극 나서야
  • 이방희 기자
  • 승인 2019.06.0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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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가 학령인구 급감으로 존폐위기에 몰려 있는 도내 대학을 위해 해외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도의회에서 나왔다.

김이재 전북도의원(민주당 전주4)은 4일 정례회 전북도 행정자치국 결산감사에서 “오늘이 대학수능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되는 날인데 평가에 응시한 학생이 전국에서 54만183만명으로 지난해보다 5만2101명이나 급감했다”며 “교육부와 통계자료에 따르면 내년에도 수능 응시생이 급감해 대학들이 초비상이 걸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라북도 또한 학령인구 감소가 심각한 상황인데, 올해 고교생은 5만6000여명인데 지난해 비해 6000명 줄어들었고 2년전 대비 1만1000명이나 급감했다”며 전북도와 도내 대학의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

 전북도 자료에 따르면 도내 고교 3학년은 2만700여명이며, 도내 대학(4년제+2년제 등 포함, 2018년 기준) 21개교는 2만1900명의 신입생을 선발해야 한다. 도내 대학 입학정원이 도내 출신 고교 3학년 졸업생보다 많은 셈이다.

 김 의원은 “남원 서남대가 폐쇄되면서 지역경제가 추락했다”며 “학령인구 급감으로 도내 대학 폐쇄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전북도와 도내 대학은 지난해 중국 충칭시 교육위원회와 학생교류 MOU를 체결했고, 지난 5월 초 충칭시 교육위원회와 충칭 소재 대학이 전북과 도교육청, 도내 대학을 방문해 학생 교류를 진일보 시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충칭시교육위원회가 충칭 소재 3년 전문대학 학생을 선발해 한국어를 교육시키는 가칭 전북어학원 설립을 추진하고 오는 8월 개소식까지 예정돼 있다”면서 “이제 전북도와 도내 대학들이 해외 유학생 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도내 대학 정책은 교육부 소관이기 때문에 전북도를 비롯해 도내 지자체가 도내 대학의 어려운 실정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서 “도내 유명 대학이 폐쇄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는 만큼 업무와 관계없이 지자체와 도내 대학이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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