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집단 고하, 러시아 사실주의 연극 ‘안녕, 모스크바’ 선보여
예술집단 고하, 러시아 사실주의 연극 ‘안녕, 모스크바’ 선보여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6.0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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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집단 고하가 6일부터 8일까지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러시아 사실주의 연극 ‘안녕, 모스크바(연출 김경민, 알렉산드르 갈린 원작, 김태훈 번역)’를 선보인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과 휴일은 오후 4시다.

 (재)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의 ‘2019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을 통해 진행되는 연극은 모스크바 하층민들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작품의 원제는 ‘새벽하늘의 별들’로,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이 열리던 때가 배경이다. 당시 소련 정부는 모스크바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매춘부, 알코올 중독자, 부랑아, 정신병자 등 도시하층민을 강제수용소에 가두었다.

 올림픽 전야제 행사와 성화 봉송 준비로 온통 거리와 모스크바 전체가 들떠있었지만, 수용소 사람들은 경찰들에 둘러싸인 채 창문을 통해 겨우 밖을 바라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만의 단절된 세계 안에서도 희망을 키운다. 바깥세계와의 접촉을 시도하며, 결코 자신들을 단절시킨 외부를 원망하지 않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을 강제임시숙소로 내몬 그 올림픽의 축제와 경기에서의 승리를 위해 축배를 들고, 성화 행렬을 더 가까이 보기 위해 뛰쳐나간다. 또 철저하게 파괴되어 가는 소외된 삶 속에서도 순수한 사랑을 꽃피운다.

 연극은 탄탄한 이야기 구조는 물론, 극중 인물의 뚜렷한 캐릭터를 맛깔스럽게 표현하는 연기자들의 연기로 극의 재미를 층층이 쌓아간다.

 김경민 연출가는 “국가에게 버림받은 추방당한 삶 속에 존재하는 사랑과 희망을 통해 지금 바쁜 일상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삶의 가치와 위로를 전하고, 감춰져 있는 자신의 욕망을 들여다보면서 그 삶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의 애틋함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티켓은 3만원이며, 청소년과 대학생, 공연예술인, 연인, 단체관람 등 다양한 할인이 적용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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