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군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박정인)이 해상 교통안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여름철은 태풍·폭우 등 기상 악화가 잦고 휴가철을 맞아 여객선·낚싯배 이용 등 레저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덩달아 해양사고 발생 위험도 크다.
이에 따라 해양사고 취약요인을 집중 점검하고 해양활동 증가에 대비한 안전의식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군산해수청은 4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국제여객선을 비롯해 연안여객선·낚싯배 등 다중이용선박과 레저선박에 대한 과적·과승, 소화·구명설비 관리상태, 종사자 과로 방지를 위한 휴식시간 준수 여부 등 현장 지도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내달부터는 실시간 ‘여객선 승선관리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육상에서도 승객 명부를 인지할 수 있도록 모든 여객선에 승선 스캐너를 보급해 여객선 승객 안전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것.
해수청은 또 신속한 기상 특보 제공과 철저한 출항 통제, 태풍 피항요령 교육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구명 뗏목 실제 작동·탑승과 군산시 야외수영장에서 여객선 탈출체험(가상현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대국민 해양안전 의식 홍보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박정인 청장은 “‘안전한 군산항’을 만드는데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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