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환경운동연합은 3일 성명을 내고 “바른미래당 전북도당은 새만금 지역 내국인 카지노 허용 법안을 폐기하고 관련 활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바른미래당 전북도당은 “내국인이 출입 가능한 카지노라는 극히 일부의 부정적인 측면만 지나치게 부각됐다”며 “엄격한 기준을 정해 부작용을 막을 수 있음에도 이러한 목소리가 전달되지 못해 논의가 시들해졌다는 점 등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는 논평을 낸 바 있다.
이와 관련 전북환경연합은 바른미래당 논평을 두고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는 한탕주의 사행심 조장 등 심각한 사회 문제를 불러오고, 그 피해의 일차 대상자는 인접 지역 주민이다”면서 “새만금을 도박판으로 만드는 내국인 카지노 추진은 도덕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해서는 안 될 일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만금 주변 경제는 현대중공업, 한국 GM 폐쇄나 새만금 사업으로 어업 생산량이 줄어 바닥을 치고 있다”면서 “이런 문제에는 나서지 않으면서 총선을 앞두고 표심을 얻기 위해 카지노를 정치 몰이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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